대구가톨릭대 “전공실력 팍팍 쌓고 왔어요”…뜨거웠던 방학 해외실습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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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3 07:46  |  수정 2018-08-13 07:46  |  발행일 2018-08-13 제18면
특성화사업단 126명 학생 파견
‘파란사다리’사업서도 80명 참여
신청 몰리는 ‘전공심화 해외체험’
올핸 124명 亞·유럽서 역량 키워
대구가톨릭대 “전공실력 팍팍 쌓고 왔어요”…뜨거웠던 방학 해외실습
대구가톨릭대 “전공실력 팍팍 쌓고 왔어요”…뜨거웠던 방학 해외실습
멕시코 해외현장학습에 참가한 대구가톨릭대 ‘중남미사업단’ 학생들이 현지 어학원 교사와 함께 멕시코 전통놀이를 체험하고 있다(위쪽). ‘파란사다리’ 사업으로 인도네시아 UIB에 파견된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연수를 받고 있다. <대구가톨릭대 제공>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여름방학 기간 해외에서 전공과 관련된 심화 체험이나 현장실습 등을 통해 전공 역량을 높였다. 각종 정부지원 사업이나 교내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연수 기회를 얻음으로써 글로벌 감각을 키우고 전공 실력을 다질 수 있었다.

특성화사업단은 7~8월 13개국에 126명의 학생을 파견해 세계무대에서 전공 역량을 키우고 외국어 실력을 높이는 기회를 가졌다.

‘중남미 중심 신흥지역 맞춤형 글로벌 융합인재양성 사업단’은 멕시코, 쿠바, 필리핀, 카자흐스탄, 러시아 등 신흥지역 국가를 중심으로 41명의 학생을 파견했다. 대구가톨릭대와 협약을 맺은 멕시코 인터콘티넨탈대학, 필리핀 SPCF대학에서 약 30일간의 어학연수를 실시했고, 현지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대사관 및 영사관, 글로벌 기업체의 견학 및 직무연수를 통해 세계무대로 진출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지역특화산업 육성을 위한 창조명품형 Eyewear 인력양성 사업단’은 지난 7월 한달간 중국 원저우의과대학을 방문해 학술정보 교류와 더불어 검안 및 안경제조 실습을 실시했다. 필리핀에도 8명의 학생을 파견해 현지 어학원에서 외국어 실력을 쌓았다.

‘신라문화 디자인 기반 문화콘텐츠 전문인력양성 사업단’은 섬유 패션으로 유명한 중국 상하이의 둥화대학을 방문해 현지 교수, 학생들과 함께 신라문화 디자인 콘텐츠 개발을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했고, 마커21, MK트렌드 상하이지사 등 현지 디자인 기업체를 방문해 글로벌 디자인 트렌드를 배웠다.

‘중독과 폭력의 예방·치유·재활을 위한 전문인력양성 사업단’은 소년범을 주제로 해외현장학습을 기획해 이 분야에서 세계적인 수준을 자랑하는 일본 고베학원대학을 지난 7월16일부터 3일간 방문했다. 현장학습에 참여한 24명의 학생은 현지 대학 법학부 교수의 특강, 현지 소년원 및 아동청소년자립지원시설 견학을 통해 소년범 예방 및 재활을 위한 선진 사례를 공부했다.

‘Dual Target 한국언어문화교육 사업단’은 한국어 열풍이 불고 있는 동남아 3개국에 29명의 학생을 보내 한국어 교육의 세계화에 힘썼다. 지난 7월 베트남 타이응우옌대학과 인도네시아 우나스대학에서 현지 학생들에게 한국어 교육을 실시했고, 태권도 공연, 한국음식 및 전통부채 만들기 등의 문화교류 활동도 하면서 한국 언어와 문화를 동시에 전파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오는 15일부터는 일주일간 태국 수리나라위타야학교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대구가톨릭대는 교육부가 지역사회 수요에 맞는 경쟁력을 갖춘 대학을 지원·육성하는 대학특성화사업(CK사업)에 7개 특성화사업단이 선정돼 모범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특성화사업단은 2014년부터 5년간 매년 해외현장학습 프로그램을 실시하여 현재까지 총 1천420명의 학생을 세계 각지로 파견했다.

취약계층 대학생에게 진로 탐색을 위한 4주간의 해외연수 기회를 제공하는 교육부의 ‘파란사다리’ 사업에 선정된 대구가톨릭대는 방학 기간 80명의 학생(다른 대학 학생 포함)을 4개 대학에 파견했다. 참가 학생들은 말레이시아 UiTM, 인도네시아 UIB, 베트남 VNUK, 인도네시아 BINUS 등 4개 대학에서 팀별 프로젝트 수행, 영어수업, 문화체험 등의 연수를 하며 국제 진출을 위한 마인드를 함양하고 외국어 실력을 높일 수 있었다.

교내 프로그램으로 학생 스스로 방문 지역과 일정을 정해서 매년 여름방학에 실시하는 ‘전공심화 해외체험 프로그램’은 학생들에게 인기가 많은 글로벌 프로그램이다. 올해는 모두 14개 팀 124명이 선발돼 지난 6월 말부터 8월 사이 팀별로 다양한 활동을 했다. 참가 학생들은 영국, 프랑스, 독일, 아이슬란드, 싱가포르, 중국, 일본,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홍콩 등에서 전공과 관련된 기업이나 기관, 대학, 연구소, 박람회, 자연지형 등을 찾아가 다양한 체험을 하며 전공지식의 폭을 넓혔다.

지리교육전공 학생팀은 아이슬란드에서 빙하, 화산, 간헐천 등 우리나라에서 볼 수 없는 지형을 체험하고 돌아왔다. 사회학전공 학생팀은 도시재생 연구 주제를 갖고 독일의 베를린, 함부르크, 뮌스터 등을 방문해 도시재생 우수 사례를 경험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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