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칠우 민주 대구시당위원장 “대구공항·현안에 목소리 높여 지역민에 진정성 보여주겠다”

  • 노진실 손동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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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4   |  발행일 2018-08-14 제5면   |  수정 2018-08-14
“민주당 국회의원 두 명뿐인데
다음총선서 절반 당선이 목표”
남칠우 민주 대구시당위원장 “대구공항·현안에 목소리 높여 지역민에 진정성 보여주겠다”

“대구시민에게 다가갈 수 있도록 처절하게 노력하는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이 되겠습니다.”

13일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당사에서 만난 남칠우 신임 대구시당 위원장은 “어제(12일) 투·개표 현장에서 당원들이 보여준 관심과 열기를 보면서 큰 책임감을 느꼈다”며 이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선거 때만 우리가 이렇게 하겠다’고 하는 게 아니라 평소에도 지역사회를 위해 열심히 활동해서 대구시민들이 우리를 믿고 의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그런 진정성을 보이지 않으면 다음 총선이나 대선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남 위원장은 당선 확정 후 수락 연설에서 특히 ‘화합’을 강조했다. 그는 “처음부터 당원들의 성격이 안맞아서 화합이 안되는 게 아니라, 공천 문제나 서로 간 이해관계에서 생기는 다툼에서 분열이 시작되는 것 같았다”며 “그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남 위원장은 민주당 대구시당의 2020년 총선 목표도 밝혔다.

그는 “지금은 대구 민주당 의원이 김부겸·홍의락 둘뿐이지만, 차기 총선에선 대구 전체 국회의원의 절반 정도는 민주당 국회의원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대구 민주당에도 이제 역량있는 후보군이 생겨났고, 충분히 해볼 만하다고 본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남 위원장은 대구공항 통합 이전 문제 등 대구지역 현안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내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자격으로 권영진 대구시장에게 대구공항 통합 이전 관련 지역민 여론 수렴을 건의하고 싶다는 뜻도 전했다.

그는 “대구공항 문제에 대해선 대구시민은 물론 민주당, 한국당 내에서도 의견이 분분한데 대구시에서는 이 문제를 공론화하거나 시민들의 의견을 묻는 절차도 거치지 않고 통합 이전을 진행해왔다”면서 “한 사안에 대해 그토록 의견이 분분하다는 것은 완전한 정답은 없다는 의미 아닌가. 지금은 SNS 등의 발달로 직접 민주주의가 가능한 시대가 됐다. 시민들에게도 대구공항 정책 관련 객관적이고 투명한 정보 공개와 의견 제시의 기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사진=손동욱기자 dingdo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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