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넥센 박병호 9회 동점·김하성 재역전포로 10-11패

  • 입력 2018-08-14 00:00  |  수정 2018-08-14

 넥센 히어로즈가 9회 박병호의 동점포에이은 김하성의 재역전 솔로 홈런으로 삼성 라이온즈의 무서운 추격을 뿌리치고 구단최다 연승 기록을 10경기로 늘렸다.


 넥센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삼성에 11-10으로 힘겹게 이겼다.
 이로써 넥센은 지난 2일 SK 와이번스와의 방문경기부터 10연승 행진을 벌이고 10개 구단 중 올 시즌 네 번째로 60승(56패) 고지를 밟았다.


 9연승으로 이미 팀 창단 이후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운 넥센은 이날 기록을 또 새로 썼다.
 삼성 선발 양창섭을 1⅔이닝 만에 5실점 하고 물러나게 하는 등 넥센은 초반부터 상대 마운드를 두들겨 6회초까지 9-1로 앞서 쉽게 10연승을 달성하는 듯했다.


 하지만 선발 최원태가 6회말 선두타자 구자욱에게 2루타를 맞고 마운드를 떠난 뒤 경기가 크게 요동쳤다.
 두 번째 투수 김동준은 김헌곤에게 볼넷을 내준 뒤 다린 러프에게 3점 홈런, 이어 바로 강민호에게도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이후에도 삼성은 두 점을 더 보태 7-9까지 따라붙었다.


 7회에도 백상원의 적시타로 한 점을 쌓은 삼성은 기세를 몰아 8회말 2사 2루에서 러프의 우월 투런포로 10-9로 전세를 뒤집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삼성 심창민이 마무리하러 마운드에 오른 9회초 넥센 선두타자 박병호가좌월 아치를 그려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1사 후 김하성이 좌중월 솔로포를 쏴 짜릿한 재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박병호는 시즌 33호 홈런으로 이 부문 공동 2위에 오르며 이날 홈런 하나를 추가한 선두 제이미 로맥(SK 와이번스)과 4개 차를 유지했다.
 8회 2사 후 등판해 1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오주원이 구원승으로 시즌 3승(5패)째를 수확했다.         연합뉴스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스포츠인기뉴스

영남일보TV





영남일보TV

더보기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