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GIST 교수協, 과기부 감사 진상조사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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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15 07:24  |  수정 2018-08-15 07:24  |  발행일 2018-08-15 제6면
며칠 후 공식 성명 낼 듯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DGIST 감사(영남일보 8월11일자 6면 보도)와 관련해 DGIST 교수협의회가 진상 파악에 나섰다. 교수협의회는 14일 집행부 회의를 가진 뒤 학교 관계자, 과기부 감사관 등을 만나 감사 전반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교수협의회는 객관적 입장에서 감사의 적절성 여부, 감사 내용, 감사의 의도성 여부 등에 대해 조사했으며 며칠 더 진상파악을 한 뒤 공식 성명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협의회는 현재까지 이번 감사가 총장 해임이나 총장 해임건을 이사회에 상정할 정도로 중대 사안은 아닌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현 총장이 도의적 관점에서 책임감을 느껴야 하는 부분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감사관이 (감사를 받는 보직자들에게) 총장 자진사퇴나 해임을 언급했다’는 주장과 관련해선 좀 더 사실관계를 확인하기로 했다. 감사관이 관련 내용을 부인하고 있어서다.

교수협의회 한 관계자는 “만약에 총장에게 중대한 비리가 있다면 교수협의회가 나서 탄핵하거나 감사를 요청할 것”이라면서 “현재까지 파악한 바로는 이번 건이 중대한 비리가 있는 것도 아닌데 정부 부처에서 톱다운 방식으로 감사를 진행해 어떤 목적성이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의심이 든다”고 했다. 한편 과기부는 제보 및 투서내용 확인을 위해 지난 7월3일부터 DGIST에 대한 감사에 착수했다. 하지만 DGIST 보직자들은 감사관이 총장 사퇴를 압박하는 등 부당하게 감사하고 있다며 보직사퇴서를 제출했다. 또 손상혁 총장은 스트레스와 피로감으로 지난 10일 쓰러진 뒤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과기부 감사가 한 달 이상 지속되면서 DGIST 내부가 크게 술렁이고 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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