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코인 동대구점도 착공…‘머무는 대구’ 잰걸음

  • 노인호
  • |
  • 입력 2018-08-17 07:03  |  수정 2018-08-17 09:07  |  발행일 2018-08-17 제2면
비즈니스호텔發 관광 활기 기대
작년 오픈 리버틴호텔이 대구 1호
20180817

대구지역에 비즈니스호텔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16일 대구시에 따르면 동대구역 주변에 ‘토요코인 동대구점’이 17일 공사에 들어가 2020년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이다. 이 호텔은 1986년 일본 도쿄에 제1호점을 연 이후 현재 전 세계 280여개 호텔 5만7천여개 객실을 운영하는 일본 최대 비즈니스호텔 체인이다. ‘토요코인 동대구점’은 809㎡ 부지에 연면적 1만1천382㎡의 지하 3층, 지상 20층(객실 447개) 규모다.

앞서 지난해 4월에는 중구에 대구 최초의 비즈니스호텔 체인 ‘리버틴호텔’이 문을 열었다. 이 호텔은 동문동 1호점을 시작으로 혁신도시, 경주 등지에 2, 3호점을 오픈할 계획이다. 또 종로 등지에도 대구근대골목과 김광석길 등을 찾는 관광객을 타깃으로 한 비즈니스호텔이 생겨나고 있다. 비즈니스호텔은 장기 투숙 비즈니스맨을 위해 숙박료는 낮추고, 사무 인터넷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곳으로, 최근 여행객들도 많이 찾고 있다.

이는 대구지역 의료관광과 마이스사업이 확대되고, SRT 개통으로 대구를 찾는 관광객이 늘면서 저렴한 가격에 실속 호텔을 찾는 수요가 급증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대구시 자료를 보면 2012년 7천117명이던 지역 의료관광객이 지난해에는 비수도권 최초로 2년 연속 2만명을 돌파했다. 실제 대구신세계가 지난해 12월 개점 1주년을 맞아 분석한 자료를 보면 방문객의 절반 이상(56.3%)이 외지인이었고, 이 중 서울·경기(13.2%)가 가장 많으며 부산·경남(8.3%)이 그 뒤를 이었다.

지역 관광업계 관계자는 “이런 분위기가 더 확산될 수 있도록 대구시가 일본과 중국, 동남아 등을 타깃으로 한 의료·관광 비즈니스와 내국인 맞춤형 축제 활성화에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노인호기자 s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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