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역량진단평가 최종결과 23일 발표될 듯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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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20 07:24  |  수정 2018-08-20 07:24  |  발행일 2018-08-20 제8면
수시에 영향 커 지역대학 촉각

대학의 명운이 걸린 대학기본역량진단 최종 결과가 이르면 23일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대학가에 따르면 대학구조개혁위원회 회의가 당초 일정보다 늦은 23일로 미뤄지고, 이날 회의 결과가 발표될 것이라는 것이 중론이다.

지역대학들은 기본역량진단평가는 2019학년도 수시모집을 앞두고 발표돼 입시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데다, 자율개선대학에서 탈락할 경우 대학 이미지가 나빠질 가능성이 많아 긴장감을 늦추지 않고 있다.

지역 대학들은 이번 대학기본역량진단에서 지난 6월 발표된 예비 자율개선대학 가운데 부정·비리로 떨어지는 대학이 있는지, 자율개선대학 숫자가 늘어날지,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되는 대학이 있을지 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교육부는 그동안 3차례 정도 각 대학에 공문을 보내 부정·비리여부에 대한 현황을 제출토록 한 바 있다. 만약 부정·비리로 자율개선대학에서 탈락할 경우 다른 2단계 진단을 받은 대학이 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될 수 있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 6월 예비 명단 발표 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 한국전문대학교육협의회 등에서 자율개선대학을 늘려달라고 요청한 만큼 교육부가 이를 들어 줄지도 관심사다.

나아가 정원감축과 재정지원제한의 제재를 받는 재정지원제한대학이 지역에서 몇 개교나 될지도 관심사다. 2023학년도 급격한 입시자원 감소를 앞두고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될 경우 존립기반이 위협받을 것으로 지역 대학가는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 6월20일 교육부의 대학기본역량진단평가 발표 때 대구·경북 39개 대학 가운데 일반대 13곳, 전문대 16곳이 (예비)자율개선대학에 선정됐고, 나머지 10개 대학은 2단계 진단을 받게 됐다. 전국적으로는 일반대 120곳과 전문대 87개교가 (예비)자율개선대학으로 결정됐다. 이는 전체 323개 대학(일반대 187·전문대 136) 가운데 64%에 해당한다. 대구·경북지역 선정 비율은 일반대 76.5%, 전문대 72.7%로 전국 평균을 훨씬 웃돌았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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