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까지 격파하며 무실점 16강 오른 베트남 방항서 감독, '파파 스킨십' 리더십 비법 '눈길'

  • 박진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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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20 00:00  |  수정 2018-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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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박항서 매직’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남자축구대표팀은 지난 19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일본을 1-0으로 승리하며 조1위를 확정, 16강에 올랐다. 베트남이 일본을 꺾은 것은 사상 처음이다.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대표팀을 이끌며 파키스탄과 조별리그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한 데 이어 네팔과 2차전에서도 2-0완승을 하며 무패로 베트남을 16강에 진출시켜 진가를 보인다.


D조 1위를 확정지은 베트남은 16강에서 B, E, F조 3위 중 한 팀을 만나게 돼 8강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졌다.


베트남은 8강 이후에도 대진이 어렵지 않아 사상 첫 아시안게임 메달이라는 쾌거를 노려 볼 만도 하다. 베트남은 지난 1962년 자카르타 대회에서 4위를 기록한 것이 최고 기록이다.


한편, 박항서 감독은 지난 1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에서는 준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아시안게임에서도 선전을 펼치며 베트남 축구의 영웅으로 등극했다.


박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의 기적이 이번 대회에서 어떤 결과를 낳을지 축구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지난 말레이시아전에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한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이 향후 어떤 경기를 펼칠지와 함께 박항서 감독의 베트남과 만날 가능성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박항서 감독은 과거 '집사부일체'에 출연했을 때 "선수들과 친해지는 방법이다. 기분이 좋으면 세게 쓰다듬고, 졌을 때는 등을 토닥여준다"며 '파파 스킨십'을 자신의 리더십 비법으로 공개한 바 있다.


이어 박항서 감독은 베트남 정부에서 받은 3급 노동훈장을 보여주며 "최고의 훈장이다. 베트남에서 받은 거라 의미가 있다"며 "국민들의 기대 수치는 높고 내가 계약 기간이 많이 남아 있는데 내년 말까지인데 이걸 어떻게 끌고 가야 하지? 국민들 기대 수치에 어떻게 맞춰야 하지?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부담감을 전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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