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 연장 찬성 45% 반대 41% 팽팽…대구·경북 찬성 52.6%로 1위

  • 임성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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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21   |  발행일 2018-08-21 제4면   |  수정 2018-08-21
제주·광주·전라 반대비율 높아
드루킹 특검 연장 찬성 45% 반대 41% 팽팽…대구·경북 찬성 52.6%로 1위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수사 중인 허익범 특별검사팀의 수사기간 연장에 대해 국민의 의견은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7일 전국 성인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 특검 수사기간 연장에 대한 찬성 의견이 45.5%로, 연장 반대 의견(41.3%)을 오차 내에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41명)에서 수사기간 연장 찬성 의견이 52.6%로 가장 많았고, 연장 반대 의견은 제주도(13명·49.7%)와 광주·전라(60명·41.4%)으로 높았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의 근무지가 포함된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수사기간 연장 찬성 의견(45.2%)이 반대 의견(36.5%)을 앞섰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2주 연속 하락해 취임 후 최저치를 또 갈아치웠다. ‘국정 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취임 후 가장 높게 조사됐다.

리얼미터가 CBS 의뢰로 지난 13∼14일과 16∼17일 전국 성인 남녀 2천7명을 상대로 설문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2.2%포인트)를 한 결과,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 지지율은 한 주 전보다 1.8%포인트 하락한 56.3%로 집계됐다. 이는 리얼미터 여론조사 기준으로 취임 후 최저치였던 지난주 주간집계(58.1%)보다도 낮은 수치다. 반면 국정 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는 2.0%포인트 상승한 38.4%로 집계돼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지율 하락폭은 60대 이상(42.1%·6.0%포인트↓), 부산·울산·경남(44.6%·5.5%포인트↓), 진보층(77.2%·4.3%포인트↓)에서 특히 컸다. 대구·경북(162명)는 부정 평가(52.4%)가 긍정 평가(42.2%)를 10.2%포인트 앞섰다.

정당 지지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보다 1.0%포인트 하락한 39.6%를 기록해 3주 연속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4월 4주차(39.6%) 이후 1년4개월 만에 최저치다.

자유한국당은 0.7%포인트 오른 19.9%로 2주째 완만한 상승세를 보였다. 정의당은 13.3%(0.9%포인트 하락)로 2주 연속 소폭 내림세가 이어졌다. 바른미래당은 1.8%포인트 상승한 7.3%의 지지율로 3주째 만에 7%대를 회복했다. 민주평화당 지지율은 2.4%로 변화가 없었다.

대구·경북에서는 한국당 33.6%, 민주당 26.0%, 바른미래당 12.0%, 정의당 8.0%, 민주평화당 1.8% 순이었다. 자세한 조사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임성수기자 s018@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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