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보험 수익률 알림 서비스 내년부터 시행

  • 최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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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21   |  발행일 2018-08-21 제16면   |  수정 2018-08-21
금감원-생보協 정보제공 개선案
기존엔 분기당 서면 제공에 그쳐
급변땐 문자메시지 전송으로 변경
하반기 시범적용 뒤 단계적 확대

변액보험의 펀드수익률이 급격히 변동할 경우 문자메시지로 보험계약자에게 수시로 안내하는 알림서비스가 내년부터 시행된다. 보험사가 제공하는 수익률 정보가 미흡하고 적시성이 떨어져 능동적 대응이 힘들다는 지적에 따른 조치다. 변액보험은 계약자의 납입보험료 중 일부를 주식이나 채권 등에 투자해 그 운용 실적에 따라 계약자에게 투자 성과를 나누어 주는 실적배당형 보험상품이다.

금융감독원과 생명보험협회는 20일 변액보험 수익률 정보 제공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 개선방안을 보면 우선 보험사들은 보험계약 및 특별계정 현황, 펀드별 정보를 매월 문자메시지를 통해 고객에게 제공하게 된다. 기존에는 분기에 한번 그것도 서면으로 제공됐다.

소비자가 보다 정확한 투자성과를 파악하는 것도 용이해졌다.

기존엔 개괄적 수익률 정보만 알려줬다면 앞으론 펀드별 투입보험료, 실제 투자수익률 정보를 제공한다. 투입보험료는 납입한 보험료에서 사업비, 위험보험료, 보증비를 제외하고 실제로 펀드에 투입된 금액이다.

또한 펀드 수익률이 계약자가 사전에 설정한 일정 수준 이상으로 상승 또는 하락하는 경우, 문자메시지를 통해 3일 내로 계약자에게 해당 사항에 대해 안내해준다. 수익률이 악화되면 계약자의 신속한 의사결정이 필요한데, 현재는 관련 정보를 정기적으로만 제공하다보니 펀드조정시점을 적시에 파악하지 못한다는 우려가 많았다.

보험사들은 변액보험계약 안내 및 수익률 제공 등 관련 알림서비스를 올 하반기부터 시범 적용한 뒤 내년 초부터 3분기까지 단계적으로 확대시행할 방침이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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