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화장품 중국 수출 회복세…작년보다 31% 늘어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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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8-22 07:41  |  수정 2018-08-22 07:41  |  발행일 2018-08-22 제16면
홍콩 수출은 257%나 급증

올해 대구경북지역 화장품의 수출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과 중국 간 사드 갈등이 해소됨에 따라 한국 화장품의 대(對)중국 수출이 회복세에 접어든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대구본부세관은 대구경북지역의 화장품 수출입 동향 및 무역수지를 분석한 결과 올 1~7월 수출 실적이 2천632만9천달러로 전년 동기에 비해 28% 증가했다고 21일 밝혔다. 같은 기간 대구지역 화장품 수출은 1천747만5천달러로 1년 전보다 35% 늘었다. 경북의 경우 885만4천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지역 화장품 업체들이 최근 들어 중국 수출 활로를 되찾으면서 화장품 판매량을 늘린 것이 실적 호조의 배경이다.

또 홍콩의 수출 급증도 한몫했다. 화장품 수출액을 국가별로 살펴보면 수출의존도가 가장 높은 중국(58%)이 1천533만3천달러로 1년 전과 비교해 31% 늘었다. 수출 비중이 11%인 홍콩의 경우 289만6천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57% 증가했다.

한편 2년 전 주한미군 사드 배치를 둘러싼 중국의 보복성 압력 행사로 국내 화장품 업계는 전반적으로 위기를 겪었다. 중국인들이 반한 감정으로 한국산 화장품 불매운동을 벌인 탓이다. 국내 저가 화장품 로드숍을 운영하는 업체들은 중국 관광객의 발길이 끊긴 데다 유통 기업의 PB(자체 브랜드) 화장품 진출 등 국내 경쟁까지 치열해지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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