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못 무대로 펼쳐지는 거리공연·예술체험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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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미애기자
  • 2018-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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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5회 수성못페스티벌 7∼9일

트램펄린·외봉타기 등 공연 눈길

가족 관객 위한 서커스 기예 체험

제5회 수성못페스티벌에서 만날 수 있는 거리공연인 ‘충동’(위쪽)과 지난해 수성못페스티벌의 체험 프로그램인 신나는 예술놀이터의 장면 . <수성문화재단 제공>
제5회 수성못페스티벌이 오는 7~9일 수성못에서 펼쳐진다. 올해 축제의 테마는 ‘우리 다시 또 같이, 하나의 꿈’이다. 축제 공간이 확장되면서 수성구의 자매도시인 호주 블랙타운시의 전문가들이 디자인해준 울루루문화광장에서도 공연이 펼쳐진다.

8일 진행될 축제의 주제공연 ‘우리 다시 또 같이 둥지 2018’은 수성못 전역을 무대로 하는 총체극이다. 수성못 안에 있는 섬 이름인 둥지섬에 착안해 우리 삶의 안식처이자 둥지인 수성못에 다같이 모여 꿈을 노래하자는 주제를 담은 작품이다. 공모를 통해 주제 공연 제작팀으로 선정된 대구연극협회는 150여명의 시민합창단과 음악, 무용, 연극, 국악 등 여러 장르의 예술가들로 300여명의 출연진을 구성했다. 상화동산, 수상무대, 거리예술무대 등 수성못 곳곳에서 공연하던 공연팀이 관객을 이끌고 상화동산에 모이는 형태로 진행된다. 7일에는 개막축하공연으로 70인조 오케스트라와 테너 하석배를 비롯한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출연해 수상음악회를 선보인다.

축제기간 낮부터 밤까지 수성못 곳곳에는 거리공연이 펼쳐진다. 올해는 중력을 거슬러 비상하고자 하는 인간의 꿈을 다양한 방식으로 표현하는 거리공연이 눈에 띈다. 외봉에 끊임없이 걷고 오르고 떨어지는 한 젊은이를 표현하는 ‘외봉인생’, 흔들리는 사다리에 매달려 위로 오르는 인간의 모습을 표현한 ‘충동’, 트램펄린에서 신나게 뛰어오르는 광대들의 에너지와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올바운스’다. 손가락 인형의 우주여행을 표현하는 ‘줄로 하는 공연 점’도 공연된다.

고단한 삶에서도 꿈을 잃지 않는 인간을 보여주는 작품도 만날 수 있다. ‘당골포차’는 현실에 발 묶여 살 수밖에 없는 소시민의 삶을 포장마차에서 만난 개, 돼지, 말의 이야기로 풍자한다. ‘잡온론’은 아담 스미스와 칼 마르크스가 지하철에서 만나 논쟁을 벌인다는 설정의 작품이다. 이외에도 비눗방울 아티스트, 마술사, 비보이, 현대무용가의 공연을 거리에서 만날 수 있다.

가족관객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있다. 일상의 소재를 이용하는 체험활동인 ‘신나는 예술 놀이터’, 서커스 기예를 직접 체험해볼 수 있는 ‘서커스 예술놀이터’다. 요트를 수성못에서 체험해볼 수 있는 프로그램도 준비될 예정이다. 아날로그적인 감성의 전화박스와 스마트폰과 SNS 등 디지털 기술을 결합시킨 전화박스 이벤트도 만날 수 있다. 들안길에서는 8일 하루 동안 들안길 대표 식당들의 메뉴를 맛볼 수 있는 푸드페스티벌이 마련된다. (053)668-1504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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