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의 스토리텔러, 의성 사촌마을에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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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창훈기자
  • 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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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호주 등 4개국 5명 참가

한달간 거주하며 예절 등 체험

유튜브·SNS 실시간으로 업로드

김주수 의성군수가 마크 피터슨 씨(72·미국 브리검영대 아시아 및 금동언어학과 부교수)에게 사촌마을 한달살기 프로젝트에 참가한 외국인 스토리텔러들이 묵을 숙소 현판을 전달하고 있다. <의성군 제공>
[의성] 세계 각국의 스토리텔러들이 600년 전통의 한옥촌인 ‘사촌마을’을 찾아 우리의 전통과 멋을 직접 체험하고 해외에 실시간으로 전달하고 있다.

의성군은 미국·호주·베트남·필리핀 스토리텔러들이 지난 1일부터 의성 점곡면 사촌마을에서 한 달간 머무르며 다양한 프로그램을 체험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전통문화와 정(情)에 매료돼 ‘사촌마을에서 한 달 살기’ 프로젝트공모에 참여해 선정된 이들 5명은 1일부터 한 달간 이 마을에 머무른다. 이들이 체험중인 프로그램은 전통예절을 비롯해 한국어·역사·문화·서예 등 한국 문화는 물론 사촌마을 이야기 알아보기, 농가·경로당·어린이집 등 마을주민과의 교류 및 봉사, 마을 인근 탐방 등이다.

미국에서 온 현업 시인인 사뮤엘 카프라데씨는 “미국 역사의 3배를 훌쩍 뛰어넘는 600년된 마을이 있다는 사실에 정말 놀랐다”면서 “아마 한 달간 보고 느끼면서 받아야 할 감동이 주체하지 못할 정도로 흘러넘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들은 자신이 경험한 체험담을 유튜브·SNS 등에 실시간 업로드하면서 세계인과 소통하고 있다. 호주 출신 자넷 조이씨(스토리텔러)는 “이틀간 머무르면서 알게 된 한국과 사촌마을에 대한 이야기, 이를 바탕으로 그림을 그린 시간에 대한 여운이 아직도 남아 있을 정도로 인상 깊었다”면서 “보고, 듣고, 느낀 이야기를 호주는 물론 세계인과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오직 한없이 가지고 싶은 것은 높은 문화의 힘’이라고 강조한 백범 김구 선생의 말씀처럼 문화콘텐츠는 미래 성장동력이자 국력”이라면서 “이번 프로젝트는 의성군이 가진 역사와 전통을 바탕으로 한국 전통문화를 세계인에게 널리 알리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사촌마을은 조선을 대표하는 학자인 서애 류성룡 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임진왜란과 일제 강점기 등 국난 땐 의병활동의 중심지로 유명하다.

의성=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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