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근로단축 단계적·업종 차등을”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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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08 07:30  |  수정 2018-09-08 07:30  |  발행일 2018-09-08 제2면
대구온 홍종학 장관에 中企·상인 하소연
소상공인 지원대책 현장 점검 방문
3개전통시장·성서産團서 간담회
“최저임금·근로단축 단계적·업종 차등을”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7일 농업회사법인 <주>영풍에서 대구지역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7일 대구 달서구 성서산업단지에 위치한 <주>영풍 회의실에서 지역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열고 현장의 목소리를 들었다. 간담회에는 지역 중소기업인들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홍의락·곽대훈 의원도 참석했다.

이날 간담회는 급격한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불만으로 ‘정부를 향한 성토장’이 됐다.

중소기업인들은 작심한 듯 쓴소리를 쏟아냈다. 정준모 대구성서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2년 연속 최저임금이 큰 폭으로 올라 많은 중소기업이 어려운 상황에 처했다.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에는 단계적, 업종별 차등 적용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순자 보광직물 대표는 “과거 주 40시간 근무제를 도입할 때는 7년에 걸쳐 시행했다. 일종의 완충장치인데 이번 52시간 근무제는 그런게 전혀 없다. 힘든 게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하소연했다.

이에 홍 장관은 “여러분의 애로사항은 중기부에서 해결할 수 있는 일도 있지만 다른 부처와 협의해야 하는 일도 많다. 저희가 잘 풀어나갈 수 있도록 신경쓰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홍 장관의 대구 방문은 지난달 발표한 소상공인·자영업자 지원대책의 현장 반응을 살피고 추석을 앞둔 전통시장의 어려움을 점검하기 위해 진행됐다. 그는 이날 서문시장, 팔달신시장, 칠곡시장 등 3개 전통시장 상인대표들과 성서산단 중소기업인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글·사진=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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