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말 열릴 유엔 총회 11월 美 중간선거 사이 폼페이오 방북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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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경모기자
  • 20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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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가 10일(현지시각)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 친서에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를 요청했다고 공식 확인했다. 나아가 미국 정부는 이미 일정 조율에 들어갔다고 밝히면서 북미정상회담의 개최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기동 국가안보전략연구원(전략연) 부원장은 11일 기자회견을 열고 “북미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다. 이 회담을 계기로 비핵화 진전이 빨라질 수 있다”며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이 9월 말 유엔총회와 11월 미국 중간선거 전 이뤄지는 게 가장 이상적이다. 북미 간 맞교환 협상이 이때 구체적으로 이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부원장은 “현재 협상국면이 깨지는 것은 두 정상에게 도움이 되지 않기 때문에 정상들 수준에선 정상회담에 대한 애착과 필요성이 누구보다 높을 것”이라며 “그런 측면에서 보면 정상회담 개최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이어 그는 “초기 로드맵에 북미가 합의하면 앞으로의 비핵화 협상이 진전될 가능성이 높다”며 “지난달 말 미 정부의 대북특별대사로 선임된 스티븐 비건이 비즈니스맨 출신인 걸 고려하면 트럼프가 교착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비장의 카드로 비건을 내세운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드자동차에서 해외담당 부회장을 맡아온 스티브 비건 신임 대북특별대사는 최근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만나 “굳건한 한미공조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평화를 달성하기 위해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약속한 바 있다.

임수호 전략연 책임연구위원도 향후 북미 관계를 긍정적으로 내다봤다. 그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 방북 취소가 북미 관계 문제라기보단 미국 안의 상황과 중국·일본 등을 의식한 조치였다”며 “(폼페이오 방북 재추진 시점으로) 제일 좋은 건 유엔총회 중 한미 정상이 만나게 될 9월27일과 (미국의 11월 ) 중간선거 사이에 이뤄지는 것”이라고 전망했다.

임 책임연구위원은 또 폼페이오 방북 시 북측과의 의제에 대해 “2020년까지 완전한 비핵화는 기술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2020년까지 비핵화와 관련된 불가역성을 창출하는 걸 목표로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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