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일원 ‘도시재생사업’ 2천757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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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수경기자
  • 2018-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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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까지 복현오거리 일대

대학타운·스마트시티 콘셉트

청년상가몰·소셜리빙랩 확보

복현1동은 주거환경개선사업

2021년까지 주택 292호 공급

“겨울코트 미리 만나보세요”

대구 북구 경북대 일대가 현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되면서 향후 인근 시가지 지형도가 크게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도시재생사업 콘셉트도 대학타운·스마트시티·피란민촌 원주민 재정착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 만한 대목이 적잖다.

12일 대구시에 따르면 산격동(복현오거리) 일대는 대학타운형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된다. 내년부터 2023년까지 총 2천757억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가 올해 처음 도입한 ‘대학타운형 도시재생사업’은 인력·기술·학교 부지 등 대학이 보유한 기존 자원을 최대한 활용해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나아가 낙후된 지역경제 활성화도 꾀하겠다는 게 핵심이다.

세부사업으로는 경북대 지역공헌센터 운영, 30년째 장기방치된 골든 프라자(19층) 건물 정비, 노후된 산격시장내 청년 상가몰 운영, 유휴공간을 이용한 복현예술문화존 조성 등이다. 인근 국·공유지에 청년 소셜리빙랩(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시민생활실험실) 및 창업지원공간 확보, 산격 4동 복합주민센터 건립도 함께 추진된다.

해당사업부지는 최근 사회적으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는 스마트시티형 도시재생 시범사업 대상지로도 같이 선정됐다. 스마트시티 기술로 도시문제를 자체 해결하자는 취지다. 스마트시티조성 관련 인프라 조성과 기술 플랫폼 구축사업이 핵심 사업이다. 수성의료지구 등 스마트시티조성사업은 주로 신시가지를 대상으로 추진됐지만 이 사업의 경우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적용범위를 기존 시가지까지 확대시킨 점이 눈에 띈다. 이 두 사업은 LH가 참여한다.

복현1동에는 ‘어울림 마을 福현’사업이라는 타이틀로 2021년까지 도시재생사업이 진행된다.

이 사업을 주관하는 대구도시공사는 6·25전쟁 피란민이 거주하고 있는 무허가 건축물(120동)을 철거하고, 주거환경개선사업을 펼친다. 무허가 건축물이 있던 자리에는 청년행복주택(194호)과 영구임대주택(98호)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학교 담장 철거, 주민공동이용시설이 집적되는 ‘어울림 플랫폼’ 건립, 창업공간 제공 및 마을협동조합 육성 등도 사업범주에 들어간다. 무엇보다 이 사업은 원주민이 떠나지 않고, 재안착시키는 데 의미가 있다.

사업기간 중 도시공사는 원주민들의 재정착을 돕기 위해 전세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자사 임대아파트 일부에 공사기간 동안 원주민들이 임시거주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지역의 해묵은 과제를 일거에 해결할 수 있는 이 사업들은 이르면 내년 하반기쯤 착공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구시 관계자는 “경북대 일원 도시재생사업은 LH, 대구도시공사 등 사업 노하우가 많은 공공기관이 직접 나서기 때문에 사업이 안정적이고, 나아가 이들 기관의 추가투자도 유도할 수 있다”면서 “주민과의 협업까지 원활하게 이뤄지면 지역 도시재생사업의 모범사례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수경기자 juston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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