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무역협상 재개 제안…中 “환영” 세부사항 조율 중

  • 입력 2018-09-14 07:26  |  수정 2018-09-14 07:26  |  발행일 2018-09-14 제12면
2천억달러 관세폭탄 장전 美
막판 협상 위해 초청장 보내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2천억달러(약 225조7천억원) 규모의 중국산 제품에 대한 관세폭탄을 장전한 가운데 중국에 무역협상 재개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중국 정부는 환영의 입장을 표명하면서 협상 재개를 위한 세부 조율이 이뤄지고 있음을 공식 확인했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2일(현지시각) 소식통을 인용,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을 중심으로 한 미국 고위관리들이 최근 류허 부총리 등 중국 측 협상파트너에 초청장을 보냈다고 보도했다.

WSJ은 “트럼프 행정부는 중국 측에 수주 내 협상 재개를 제안하고 각료급 대표단 파견을 요청했다"면서 “협상이 미국 워싱턴DC나 중국 베이징에서 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 소식통은 “이번 협상 제안은 관세부과 전에 중국이 미국의 요구를 다루도록 모든 노력을 하기 위한 트럼프 행정부 내 일부의 시도를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중국 외교부의 겅솽 대변인은 13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은 미국으로부터 확실히 (무역협상 재개) 요청을 받았고 우리는 이를 환영한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현재 양측이 세부 조율과 소통을 진행하고 있다"며 “중국은 무역 충돌 격화가 어느 한쪽의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중미가 지난달 워싱턴에서 초보적인 소통을 했다"면서 “양국 경제무역 협상 실무진이 각종 형식의 소통을 유지하고 있고 각자의 관심 문제에 대해서도 교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 상무부도 미국 측의 무역협상 제안 사실을 확인하면서 “최근 계속해서 양국 간 무역협상과 관련해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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