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절반 이상 추석 자금사정 곤란 30%는 상여금 못 줘

  • 손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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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4 07:20  |  수정 2018-09-14 07:20  |  발행일 2018-09-14 제13면
중앙회, 전국 953개 업체 조사

중소기업의 절반이 이번 추석 연휴 때 자금 걱정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10개 업체 중 3개 업체는 추석 상여금을 지급하지 못하는 처지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전국 953개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벌인 ‘2018년 중소기업 추석자금 수요조사’ 결과, 중소기업의 51.9%는 자금 사정이 곤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사정이 원활하다는 응답은 8.4%에 불과했다. 자금조달 곤란 원인(복수응답)으로는 ‘내수부진으로 인한 매출감소’(67.5%)가 가장 많았다. 이어 ‘판매대금 회수지연’(32.1%), ‘원자재 가격 상승’(29.9%) 순으로 나타났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애로를 겪는다는 응답 비중은 29.9%로 지난해(23.1%)보다 6.8%포인트 증가했다. 국제유가를 비롯한 국내외 원자재 가격의 2016년 이후 상승 여파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중소기업이 추석에 필요한 금액은 개별기업 평균 2억8천700만원으로 지난해(2억3천900만원)보다 4천800만원 증가했다. 자금 확보율(67.0%)은 1년 전보다 5.9%포인트 낮아졌다. 중소기업은 ‘납품대금 결제연기’(47.6%), ‘납품대금 조기회수’(43.1%) 등의 방법으로 추석 자금을 확보할 계획으로 나타났다.

손선우기자 sunwo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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