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상경관 209호의 새 이름 ‘이시원 강의실’

  • 박종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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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7 07:51  |  수정 2018-09-17 07:51  |  발행일 2018-09-17 제19면
상학과 졸업한 섬유업계 산증인
장학금 등 후배·모교 다양한 지원
영남대 상경관 209호의 새 이름 ‘이시원 강의실’
영남대 상경관 209호에서 열린 ‘이시원 강의실’ 네이밍 동판 제막식 참가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 상경관 209호의 새 이름 ‘이시원 강의실’
이시원 회장이 네이밍 동판 앞에서 미소 짓고 있다.

2학기 개강과 함께 영남대에 <주>부천 이시원 회장(73)의 이름을 단 ‘이시원 강의실’이 문을 열었다. 그동안 한국의 경제 성장과 대학 발전에 기여한 이 회장의 공로를 기리기 위해서다.

영남대는 최근 상경관 209호에서 ‘이시원 강의실’ 네이밍 동판 제막식을 가졌다. 강의실 앞에는 이 회장의 얼굴 부조와 주요 이력이 포함된 동판이 부착됐다.

영남대(구 대구대학) 상학과(현 경영학과) 63학번 출신인 이 회장은 1967년 대학을 졸업한 후 50년 이상 섬유 외길만 걸어온 대한민국 섬유업계의 산증인이다. 이 회장은 1975년 부천을 설립해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는 섬유기업으로 성장시키는 등 경영자로서 탁월한 역량을 인정받아 지난 4월 영남대에서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까지 후배들을 위한 장학금을 포함해 5억3천만원을 기탁하는 등 모교와 후배를 위한 지원도 아끼지 않았다.

이 회장은 “지난 4월 모교로부터 명예경영학박사 학위를 받은 데 이어, 오늘 제 이름을 단 강의실까지 조성돼 너무나도 영광스럽다”면서 “영남대 출신 기업인으로서 국가 발전에 기여하고, 사회에 헌신하는 존경받는 기업인이 될 수 있도록 더욱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서길수 영남대 총장은 “강의실을 오가며 수업을 듣는 후배들이 선배의 발자취를 따라 사회에 공헌하고 존경받는 대한민국의 리더가 될 것”이라면서 “이시원 강의실에서 공부한 학생들이 제2, 제3의 이시원 회장이 돼 모교 강의실에 이름을 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대는 대학 발전기금 고액 기탁자들의 사회공헌 활동과 뜻을 기리고, 기부문화 확산을 위해 발전기금 기탁자 강의실을 조성해나가고 있다.

박종문기자 kpj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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