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의회, 추경 군청안대로 통과…군과 화해국면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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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8   |  발행일 2018-09-18 제7면   |  수정 2018-09-18
541억2천500만원 증액안 의결
한옥마을 등은 빠져 갈등 여지

대구 달성군의회가 17일 제266회 정례회 7차 본회의를 열고 올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 541억2천500만원을 증액하는 군청안(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예산 편성을 놓고 지난해부터 지루한 갈등을 빚어온 달성군청과 달성군의회가 화해 국면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하지만 추경안에 일부 중점 추진사업이 빠지면서 내년도 예산 편성과 의결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날 추경예산이 의결됨에 따라 달성군 예산은 당초예산보다 8.13% 늘어 일반회계 7천100억원, 특별회계 97억5천만원 등 총 7천197억5천만원에 이르게 됐다. 의결된 주요 사업 가운데에는 군청과 군의회가 그동안 편성과정에서 치열한 신경전을 벌였던 △달성장학재단 출연금 25억원 △비슬관광지 조성사업 보상비 5억5천만원 △달성 100대 피아노 2억500만원 △화석박물관 기증품 보관 진열대 제작 구입 2천만원 등이 포함됐다. 또 도시기반 구축을 위한 도시계획도로 개설 및 정비사업 102억8천700만원, 하천정비 17억8천100만원도 반영됐다.

이를 두고 지역 정가에서는 새롭게 출범한 민선 7기 집행부와 8대 군의회가 서로 동반자적인 관계 속에서 건전한 견제와 협력을 하겠다는 의지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다만 최근까지 사업 타당성을 놓고 갑론을박을 벌였던 한옥마을·비슬산케이블카 조성 등과 관련된 예산은 이번 추경에도 포함되지 않으면서 갈등의 여지를 남겨 놓았다. 김문오 달성군수는 “군의회가 원안대로 의결함에 따라 올해 계획된 주요 시책의 차질 없는 추진과 내년 내실 있는 준비가 가능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군의회와의 신뢰·소통·협치를 통해 전국 최고 자치단체로 확고히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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