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대원 구조중 음주차량 급출발 ‘중상’

  • 마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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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8   |  발행일 2018-09-18 제8면   |  수정 2018-09-18

[칠곡] 교통사고 차량에서 운전자를 구조하던 119구급대원이 급출발한 사고 차량에 치여 크게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당시 사고 차량의 운전자는 음주측정 결과 혈중알코올농도 0.073%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칠곡소방서 소속 구급대원 서모씨(34·지방소방교)는 대장과 직장 출혈로 경북대병원에서 응급수술을 받았다. 현재 중환자실에서 회복 중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고는 지난 16일 오전 5시35분쯤 칠곡군 왜관읍 삼청리 구미 방향 4번 국도에서 발생했다.

교통사고가 났다는 신고를 받고 칠곡소방서 119구급대원 등 5명이 구급차와 소방펌프 차량을 타고 현장에 출동했고, 구급대원들이 가드레일을 받고 멈춰 서있는 싼타페 승용차에서 운전자를 확인하던 중 갑자기 차량이 급출발하면서 구급차를 추돌한 후 서씨를 치었다. 사고 차량은 서씨에게 피해를 입힌 뒤 소방펌프차도 추돌하고서야 멈춰 섰다. 경찰은 20대 후반의 싼타페 승용차 운전자가 술에 취해 급출발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교통사고처리 특례법 위반 혐의로 입건한 뒤 자세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마준영기자 mj340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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