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국대 경주캠퍼스 사격부 남태윤, 세계 사격선수권대회 동메달 획득

  •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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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8 00:00  |  수정 2018-09-18

 

20180918

동국대학교 경주캠퍼스 사격부 남태윤(스포츠과학 2년)선수가 지난 달 31일부터 14일까지 창원 국제사격장에서 열린 '제52회 창원 세계 사격선수권대회'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동메달 1개를 획득했다. 창원세계사격선수권 대회는 지난 1978년 서울대회 이후 40년 만에 국내에서 열린 대회로 역대 최대 규모인 91개국 선수단 4천255명이 참가해 16일 간의 열전을 펼쳤다.
 

남태윤 선수는 김현준(경찰체육단)·송수주 선수(창원시청)와 팀을 이룬 남자공기소총 단체전에서 팀 내 최고 기록인 628.2점을 기록해 한국대표팀의 동메달 획득을 이끌었다. 특히 남 선수는 남자공기소총 단체전에 참가한 전 세계 선수들 가운데 한국 대표로는 유일하게 개인기록 상위 8명에 선정돼 개인전을 치뤘으나 메달권에는 진입하지 못했다.
 

남 선수는 20살의 어린 나이로 지난 7개월 간 6차례 국가대표 선발전을 통해 개인종합 3위로 국가대표로 선발됐다. 이번 대회서는 대표팀 중 가장 높은 기록으로 결선까지 진출 하는 등 태극 마크를 달고 처음 출전한 국제대회에서 기대 이상의 성적을 거뒀다.
 

남 선수는 "이번 대회에 세계적인 선수들과 경쟁을 하면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다"며 "아직 남자 10m 공기소총에서 올림픽 메달을 획득한 적이 없는데 2020년 도쿄올림픽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985년 창단된 동국대학교 사격부는 아시아경기대회 사격종목 대학생 최초 금메달을 획득하는 등 각종 국내·외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지난 2014년 동국대학교 사격부는 창단 30년을 기념해 동문들이 십시일반 뜻을 모아 사격부 발전기금으로 6천만원을 쾌척해 선·후배 간의 끈끈한 우의까지 겸비한 대학부 최강의 팀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경주=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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