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임창용 1천경기 자축 선발승…삼성, KIA에 3-18로 패해

  • 입력 2018-09-18 00:00  |  수정 2018-09-18

KIA 타이거즈가 만루홈런을 2방이나 터뜨려 5위싸움 경쟁 상대인 삼성 라이온즈를 대파했다.


 KIA는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 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홈런 3방 등 안타 16개를 몰아쳐 삼성을 18-3으로 완파했다.


 4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둔 6위 KIA는 7위 삼성과의 승차를 2경기로 벌렸다. KIA의 선발 투수 임창용(42)은 타선의 든든한 지원 아래 6이닝을 3점으로 막고 시즌 4승(4패 4세이브)째를 수확했다.


 특히 한국·미국·일본프로야구 통산 1천 경기 등판의 위업을 이룬 날 임창용은13년 만에 원정 경기 선발승, 역대 20번째 1천700이닝 투구 돌파 등 값진 기록을 3개나 달성해 잊지 못할 하루를 보냈다.


 임창용은 만 42세 3개월 14일로 역대 세 번째 최고령 투수가 됐다.


 경기 초반 양 팀이 잡은 만루 기회에서 승패가 완전히 갈렸다.
 삼성은 0-0인 2회말 다린 러프의 좌중간 2루타와 박한이의 좌전 안타, 이지영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황금 찬스를 얻었다.
 그러나 백승민이 삼진으로 돌아선 데 이어 김성훈의 잘 맞은 타구가 KIA 2루수 안치홍의 글러브에 걸린 바람에 1점을 얻는 데 그쳤다.
 

 안치홍은 안타성 타구를 슬라이딩으로 걷어내 2루를 찍었다. 1루 주자는 살았지만, 임창용의 2실점을 1실점으로 막은 호수비였다.
 김상수는 2사 1, 3루에서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곧바로 KIA에 기회가 찾아왔다.
 3회초 김민식, 최원준의 연속 안타 후 로저 버나디나가 좌월 2루타로 1-1 동점을 이뤘다.
 

 최형우의 볼넷으로 이어간 1사 만루에서 호수비의 주인공 안치홍이 삼성 선발 투수 리살베르토 보니야의 몸쪽 높은 공을 잡아당겨 왼쪽 스탠드에 떨어지는 역전 그랜드슬램을 터뜨렸다.


 주도권을 잡은 KIA는 5-2로 앞선 5회 최형우의 투런포로 달아나고 삼성 2루수 손주인의 실책에 편승해 3점을 더 보태며 10-3으로 삼성을 멀찌감치 밀어냈다.


 7회에는 박준태가 우중월 만루홈런으로 쐐기를 박았다. KIA는 8회에는 몸에 맞는 공 3개와 볼넷으로 찬스를 엮어 또 3점을 추가해 삼성의 백기를 받아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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