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드서핑 동호인의 천국” 경산 남매지가 뜨고 있다

  • 글·사진=천윤자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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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9   |  발행일 2018-09-19 제14면   |  수정 2018-09-19
도심과 가깝고 강습·투어 열려
최근 영남대학생 30여명 교육
“윈드서핑 동호인의 천국” 경산 남매지가 뜨고 있다
지난 15일 경산 남매지에서 영남대 특수체육교육과 학생들이 김재준 강사의 지도로 윈드서핑 교육을 받고 있다.

경산시민의 휴식공간인 남매지는 대구·경산지역 윈드서핑 동호인에겐 ‘천국’이나 다름없다. 도심에 인접해 접근성이 좋고 초보강습과 투어까지 진행하고 있어 인기를 끌고 있다. 김재준(53)·신춘기씨(52)를 비롯한 동호인 30여명은 지난 태풍 땐 스릴을 만끽하려고 이곳으로 모여들었지만 정작 태풍이 비껴가자 실망을 안고 돌아갔을 정도다.

지난 15일에는 영남대 특수체육교육학과 학생 30여명이 윈드서핑 교육을 받았다. ‘족장’이라는 닉네임으로 불리며 동호회를 이끌고 있는 김재준 강사의 지도에 따라 대학생들은 이론과 실습교육을 받았다. 안전을 위해 보드 위에 엎드려 노를 젓는 패들링 연습도 했다.

김 강사는 “윈드서핑은 돛과 서핑보드를 결합해 만든 수상스포츠로 돛을 잡고 바람의 강약에 맞춰 균형을 잡으며 세일링을 즐기는 레포츠”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자세를 잘 잡고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항해하기 위해서는 세일링의 이론적 지식이 필요하다. 원하는 목적지로 이동하기 위해서는 바람의 방향에 따라 세일(돛)을 어떻게 움직일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바람을 이해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실력이 늘면 바람이 강할수록 스릴을 더 즐길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강습을 받은 강혜림씨(영남대 2년)는 “두 번째 강습이다. 처음 물속에서 서른 번 넘게 넘어졌다. 물속에서 춥기도 했지만 넘어지길 반복하면서 요령을 배우고 감각을 익히게 되는 것 같다”며 즐거워했다.

글·사진=천윤자 시민기자 kscyj83@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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