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싱 중흥 위해 달성군서 한국슈퍼미들급 타이틀전 등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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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외식 시민기자
  • 201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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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노폴리스 정기영복싱클럽

중국·필리핀과 국제전 4게임도

한국슈퍼미들급 복싱 챔피언으로 등극한 정정호 선수와 대회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프로복싱의 중흥을 꾀하고 복싱인구의 저변 확대와 생활체육으로 복싱을 자리매김하기 위한 대회가 지난 15일 달성군 테크노폴리스 내 정기영복싱클럽 체육관에서 열렸다.

이날 한국슈퍼미들급 타이틀 결정전을 비롯해 한국·중국·필리핀 3개국 국제대회 4게임이 진행됐다. 정기영(전 IBF페더급 세계챔피언) 복싱클럽 체육관 이전 기념행사 일환으로 열린 이날 대회는 홍수환 한국권투위원회 회장을 비롯한 다수의 원로 권투인, 대회 관계자, 선수, 복싱애호가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오픈경기에서 아프리카 카메룬 출신으로 영주권을 취득한 이흑산 선수(한국슈퍼웰트급 챔피언)가 중국의 왕보트 선수와 파이팅 넘치는 투혼을 보이면서 판정승을 거뒀다. 이어 메인게임에서 정기영 체육관 소속 장정호 선수가 서울 한남체육관 소속 이영균 선수를 4회 TKO승을 거두면서 새로운 한국슈퍼미들급 챔피언으로 등극했다.

이번 행사를 주관한 최장호 대회장(KBC 대구경북지회장)은 “건전한 스포츠 정신 함양에 심혈을 기울여 복싱 불모지인 달성지역에 복싱인구 저변 확대와 생활체육으로 복싱이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역민에게 사랑받는 스포츠로 키우겠다”고 했다.

1970~80년대 국민스포츠로 전성기를 구가하던 프로복싱이 1990년대를 기점으로 침체일로를 거듭하다 지금 한국프로복싱의 영광은 아스라한 기억 속의 전설로만 남아 있어 복싱애호가들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더군다나 아마복싱도 1986년 아시안게임에서 전 체급을 석권하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갖고 있지만, 올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남자복싱은 전 체급 노메달의 치욕을 안겨 복싱애호가들을 실망시켰다.

이를 안타깝게 여긴 권투인들이 작은 불씨라도 피워보자는 취지에서 이번 대회를 개최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4전5기의 신화를 창조한 WBA 밴텀급 전 챔피언 홍수환 회장은 “복서로서 국민의 사랑을 한없이 받았기에 권투인의 자존심을 걸고 권토중래의 각오로 반드시 한국프로복싱 르네상스를 되찾겠다”며 후배들을 다독이기도 했다.

이외식 시민기자 2whysik@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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