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르게 생각하는’ 작가의 길들여진 것들에 대한 질문

  • 조진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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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9   |  발행일 2018-09-19 제22면   |  수정 2018-09-19
이택근 초대전 내달 7일까지
‘다르게 생각하는’ 작가의 길들여진 것들에 대한 질문
아트스페이스 펄 전시장에 설치된 이택근 작가의 작품. 돌로 보이지만 스티로폼, 종이, 먹물, 톱밥, 바니시로 제작됐다.

대구 자동차거리에 위치한 아트스페이스 펄에서 이택근 작가의 초대전이 열리고 있다. 전시 타이틀은 ‘다르게 생각하기’다.

작가는 ‘다르게 생각하기’ 위해 진짜처럼 보이게 만든다. 선입견이 가진 상투적인 태도에 상투적인 방식으로 경계의 지점을 보여주고 있다. 진짜가 아니지만 선입견에 사로잡힌 시선은 진짜로 본다. 무의식적으로 받아들이고 감각하는 것, 유사성의 특징만으로 판단하는 길들여진 시선에 대한 질문인 셈이다.

작가는 “내 작업은 개인적인 생각을 투영하는 것이다. 진짜와 가짜가 가진 경계, 그 경계 속에서 자신이 보고 느끼는 감정이라면 허구조차 진실로 착각하고 믿는 것이 편할 때, 그 믿음은 진실이 된다”고 했다. 홍익대 미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작가는 독일 카셀의 미술학교에서 순수미술을 전공하고 마이스터슐러를 받았다. 10월7일까지. (053)651-6958

조진범기자 jjcho@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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