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적 잡은 류현진 “역시 빅게임 피처”

  • 입력 2018-09-19 00:00  |  수정 2018-09-19
콜로라도戰 7이닝 무실점
지구 선두경쟁 유리한 고지
천적 잡은 류현진 “역시 빅게임 피처”

류현진(로스앤젤레스 다저스)이 직구를 활용해 천적을 넘었다. 그를 향해 우려의 시선이 쏟아졌지만, 깔끔한 투구로 답했다. 류현진은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을 피4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 경쟁을 펼치는 콜로라도를 상대로 호투를 펼쳐 기쁨은 배가됐다.

류현진은 18일 경기 전까지 콜로라도를 상대로 9경기 3승6패 평균자책점 5.77로 약했다. 류현진이 3차례 이상 만난 팀 중 평균자책점이 가장 높다. 놀런 아레나도(16타수 10안타, 3홈런, 7타점), 찰리 블랙먼(21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 맷 홀리데이(11타수 4안타·이상 18일 경기 전 류현진 상대 성적) 등 류현진의 천적으로 군림한 타자도 많았다. 류현진이최근 2경기인 6일 뉴욕 메츠전(6이닝 10피안타 5실점 1자책), 12일 신시내티 레즈전(5이닝 8피안타 3실점)에서 안타를 많이 내줘 구위 저하를 우려하는목소리도 커졌다. 위기의 순간, 류현진이 직구로 정면돌파했다. 류현진은 18일 1회초 첫 타자 블랙먼에게 초구와 2구, 연속해서 직구를 던졌다. 그리고 5구째 시속 148㎞ 직구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첫 삼진도 직구로 뽑아냈다. 류현진은 2회 첫 타자인 홀리데이를 시속 146㎞짜리 몸쪽 직구로 루킹 삼진 처리했다. 류현진이 이날 잡은 삼진 5개 중, 3차례의 결정구가 직구였다.

대표적인 천적 아레나도를 상대로도 직구 활용이 돋보였다. 류현진은 4회 아레나도에게 3볼-1스트라이크로 몰린 상황에서 시속 150㎞ 직구를 던져 파울을 유도하고, 컷 패스트볼로 중견수 뜬공 처리했다. 7회에도 아레나도에게 공 5개 중 3개를 직구로 던졌다. 그리고 컷 패스트볼로 3루 땅볼 처리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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