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한 지코" 소개 김정숙여사, 최현우 인사에 재치 넘친 리설주 여사…친근하고 다정한 모습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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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19 10:40  |  수정 2018-09-19 10:40  |  발행일 2018-09-19 제1면
20180919
사진:연합뉴스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의 다정한 모습이 세간에 화제가 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와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부인 리설주 여사가 '2018 남북정상회담 평양' 첫날인 지난 18일 남북의 퍼스트레이디로서 '찰떡 궁합'을 선보였다.

지난 4·27 남북정상회담 때 보인 두 여사의 친밀함이 한층 더 돈독해졌다는 분석이다.


김 위원장과 리 여사는 18일 오전 문 대통령과 김 여사를 영접했다. 김 여사와 리 여사는 두손을 맞잡으며 반갑게 인사했고, 북한 의장대의 사열을 받을 때는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뒤를 따라 보폭을 맞춰 나란히 걸었다.

환영식을 마치고 도착한 문 대통령 내외의 숙소인 백화원 영빈관에서 리 여사는 "최선을 다하느라 노력했는데 미흡한 점이 있으면 양해해 주십시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고, 김 여사는 "무슨 말씀을…. 정말 고맙습니다"라고 답했다.


대화 도중에도 두 여사는 서로 손을 잡는 등 친밀함을 보였다.


두 여사는 양 정상의 정상회담이 진행되던 오후에 옥류아동병원을 함께 방문해 어린이 4명, 보호자 등과 대화를 나눴다.


음악을 공부했다는 공통점을 갖고 있는 두 여사는 이어 김원균 명칭 음악종합대학을 방문하는 등 오후 내내 별도 일정을 소화했다. 

김원균명칭 음악종합대학 방문당시 특별수행단인 가수 지코, 알리, 에일리 그리고 마술사 김현우도 함께했다.


옥류아동병원을 찾은 김정숙 여사는 리 여사에게 특별 수행단을 소개했다. 김 여사는 지코를 두고 "이번 방북단에서 가장 핫한 사람"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마술사 최현우 씨는 본인이 직접 "저는 요술사다"라고 북한식으로 설명했다. 리 여사는 "제가 없어지나요?"라고 재치있게 답했다. 또 알리를 보며 "전에 한 번 오셨죠?"라고 말하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알리는 "제 머리가 너무 노랗죠"라고 답해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이날 하루 일정을 함께 한 김정숙 여사와 리설주 여사는 공연을 관람하며 귓속말을 나누는 등 친근한 모습을 드러냈다.


김 여사는 대학 건물을 이동하면서 중간에 보이는 왕다래 열매를 화제로 삼았다.


김 여사는 "계절이 바뀌는 것을 꽃과 과일 등 자연을 보며 느끼게 된다.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대한 의지를 세계에 보여준 것이 5개월이 지났다. 이렇게 풍성하게 열린 가을과일처럼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좋은 결실이 맺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에 리 여사는 "맞다. 저도 지금 하고 있는 회담이 정말 잘되길 기대하고, 또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이후 문 대통령과 김 여사는 저녁에 김 위원장과 리 여사가 준비한 평양 목란관 환영만찬에 참석해 다시한번 친밀함을 과시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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