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서후면 주민 ‘기업형축사 신축 반대’ 시위

  • 이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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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20 07:36  |  수정 2018-09-20 07:36  |  발행일 2018-09-20 제12면

[안동] 안동 학가산온천 인근 마을 주민들이 기업형 축사 건립 허가취소를 요구하며 시위에 나섰다. 안동시에 따르면 지난 8월 서후면 명리 송내지 상류에 소 500여두 사육이 가능한 대규모 기업형 축사(부지 7천400㎡·축사 2동 등 건축 4천300㎡) 건축을 허가했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인근 주민들은 환경오염과 해충·악취 등을 이유로 대책위원회(위원장 송정옥)를 구성했다. 지난 14일 건축주를 만나 축사 건축 철회를 요구했으나 거절당했다. 이에 18일 학가산온천 앞에서 집회를 열고 주민 요구가 관철될 때까지 모든 방법을 동원해 축사 신축을 저지하기로 결의했다. 이날 주민들은 ‘소·돼지가 먼저냐, 사람이 먼저더냐’ 등 구호를 외치며 축사 허가를 남발하는 안동시를 규탄했다. 아울러 건축허가 취소 때까지 무기한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대책위는 “축사 예정지가 농업용수원인 송내지와 500여m, 학가산온천 상류 2천500m에 위치해 있어 가축 사육에 따른 농업용수 및 온천수 오염으로 주민 피해가 심각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안동시 관계자는 “축사 건립에 따른 관련 법규를 검토해 허가했다. 행정 절차엔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두영기자 vic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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