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구 '라디오스타' 소환된 덕(?)…'안시성', '명당' '더 넌' '협상' 꺾고 박스오피스 1위 차지

사진: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라디오스타'  언급된 배우 엄태구가 화제다.

지난 19일 방송된 '라디오 스타'에서는 영화 '안시성'의 주역 배우 조인성, 배성우, 박병은, 남주혁이 출연해 2편을 장식했다.

이날 특히 출연하지도 않은 배우가 소환돼 시청자를 웃음 짓게 했다.

안시성 출연진들은 엄태구의 연기력과 매력, 그리고 따뜻한 성품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들은 엄태구의 독특한 목소리를 언급하며 너나 없이 성대모사를 했다.

조인성은 "(엄)태구도 원래 같이 나오려고 했지만 심신이 미약하다"고 출연 불발의 이유를 밝혔다.

MC 윤종신도 "엄태구 씨 상당히 매력적이다"라고 동조하자, 김구라는 "한 번 모시고 싶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조인성은 "아마 엄태구를 섭외하려면 앰뷸런스를 대기시켜야 할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엄태구는 영화 '안시성'에서 기마 대장 '파소'로 분해 '백하' 역의 설현과 멜로 연기를 펼쳤다. 지난해 단편 영화 '시시콜콜한 이야기'에서 이수경과 사랑스러운 로맨스 연기를 펼친 바 있지만 상업영화에서는 처음이다

엄태구는 특히 호랑이라도 때려잡을 것 같은 카리스마를 발산하지만, 수줍은 미소를 지을 땐 영락없는 소년의 얼굴이다. 지난 8월 개봉한 영화 '어른 도감'에서는 조카의 보험금을 노리는 능청스러운 삼촌 재민으로 분해 맛깔난 연기를 펼치기도 했다.

한편, 추석 극장간 흥행 대결이 막을 올린 가운데, 영화 '안시성'이 개봉 첫날 '명당', '더 넌', '협상' 등을 꺾고 박스오피스 1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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