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흉부외과` 고수 "의사 역할 위해 공부 많이 했다"

  • 입력 2018-09-20 00:00  |  수정 2018-09-20
27일 SBS TV 첫 방송…엄기준 "악역 아니라 좋았다"
20180920
연합뉴스

 "흉부외과 의사 역할 위해 인체 모형도까지 사서 집에서 공부했어요."


 배우 고수(40)가 SBS TV 새 수목극 '흉부외과'의 의사로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다.


 '흉부외과'는 의사로서의 사명과 개개인의 사연이 충돌하는 딜레마 상황에 놓인 절박한 흉부외과 의사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고수는 지방 의대 출신으로 4년째 태산병원에서 펠로우로 일하는 흉부외과 의사박태수를 연기한다. 박태수는 심장 이식이 필요한 어머니를 위해 병원에서 버틴다.

 
 고수는 박태수에 대해 "의사로서의 신념과 어머니를 살려야 하는 상황에서 갈등하는 인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저는 의학 드라마가 처음이다. 흉부외과 의사가 매우 매력적이었다"며 "우리 몸에 있는 두꺼운 혈관을 잡는 장면이 있는데 공부를 하고 연기하니까 전보다 느껴지는 게 훨씬 많았다"고 말했다.


 최근 방송된 다른 의학 드라마와의 차이점에 대해서는 "의학 드라마마다 중점을두는 내용이 다른 것 같다. 우리 드라마는 심장에 집중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며"정치나 멜로는 없고 심장과 사랑을 하는 세 의사만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심각하고 무거운 부분이 많지만 중간중간 재미있는 부분을 만들어주는 동료 배우들도 있다"고 덧붙였다.
 극 중 박태수와 함께 일하는 흉부외과 부교수 최석한은 엄기준이 맡았다.


 최석한은 실력은 병원 내 최고이지만 타 대학 출신이라 '6두품' 취급을 받는다.
그는 구급차에서 대동맥이 터진 엄마의 배를 열고 살려서 수술장까지 쳐들어온 박태수를 만난 뒤 함께 태산병원에서 살아남는다.
 엄기준은 "처음으로 의사 역할을 맡았는데, 이번은 악역이 아니다. 이것만으로도 매우 만족스럽다"고 웃었다.
 그는 "'피고인'에서의 이미지가 강해서 당분간 드라마를 못 할 줄 알았다"며 "의사 역할을 위해 공부했다. 전문용어가 많지 않아 아주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고 말했다.


 엄기준은 자신이 맡은 최석한에 대해 "딸을 잃은 아빠 역할"이라고 설명했다. 
 

 흉부외과 조교수인 윤수연은 배우 서지혜가 연기한다. 윤수연은 선천성 심장병을 가지고 태어난 병원 이사장의 딸로, 자신의 아픔을 계기로 의사가 된 인물이다. 서지혜는 "수술 장면이 많다 보니 세세한 부분까지 배우들이 연습을 많이 했다"며 "병원 내 정치나 멜로 요소가 없어도 시간이 짧다고 느껴지실 것"이라고 말했다.


 고수, 엄기준, 서지혜 외에 김예원, 정보석, 안내상 등이 출연한다.
 연출은 '피고인'을 연출한 조영광 PD가 맡았다.
 오는 27일 밤 10시 첫 방송.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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