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철우 경북도지사 인터뷰 “일터 넘치는 부자 경북 만들고 아이는 지방정부가 책임”

  • 전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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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21   |  발행일 2018-09-21 제7면   |  수정 2018-09-21
이철우 경북도지사 인터뷰 “일터 넘치는 부자 경북 만들고 아이는 지방정부가 책임”

이철우 경북도지사의 민선 7기 도정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일자리’와 ‘아이’다. 그는 ‘일터 넘치는 부자 경북’을 도정 중심에 두고 모든 시책을 일자리로 연결하겠다는 뜻을 분명히했다. 또 지방소멸 위기에 처한 경북의 현실을 직시하고 아이가 늘어나는 활력 넘치는 경북을 목표로 ‘아이 행복한 젊은 경북’을 완성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경북의 출산율을 1.5명으로 높일 계획인데, 가능성은 어떤지.

“현재 경북도의 합계 출산율은 1.26명으로 전국 5위 수준이다. 위기의식을 갖고 목표를 공격적으로 설정했다. 도민 의지를 결집하고, 결혼·출생 문화를 확산해 나가는 가운데 ‘아이는 지방정부가 책임진다’는 자세로 파격적인 육아정책을 펼치겠다. 반드시 달성해야 할 과제다. 충분히 가능하다.”

▲경북의 인구 유출이 본격화되고 있다. 대책은 있는가.

“자연적 감소도 있지만 일자리를 찾아 도시로 떠나는 청년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농촌에 청년이 돌아오도록 하는 게 핵심이다. 일자리와 문화·복지·의료가 융합된 농촌 혁신형 ‘이웃사촌 시범마을’을 만들어 도시청년을 농촌으로 끌어들이고자 한다. 우선 시범실시해 성공 여부를 바탕으로 대대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관광을 통해 일자리를 획기적으로 늘릴 방안이 있는가.

“관광산업은 제조업에 비해 고용효과가 훨씬 크다. 가장 우수한 문화유산과 빼어난 천년자원을 관광산업으로 연결시킨다면 일자리는 저절로 따라온다. 그래서 관광객 유치 목표를 매우 공격적으로 잡았다. 내국인 2천만명, 외국인 200만명이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문화관광공사를 설립하고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특히 해외 진출 대기업 임직원과 그 가족을 대상으로 인센티브 관광을 유치하는 데 본격 나설 계획이다.”

▲대구공항 통합이전이 지지부진한 상황인데.

“대구공항 통합이전은 대구·경북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문제다. 대구공항을 하루빨리 이전해 세계로 나가는 하늘 길을 열어야 미래가 있다. 이전 후보지가 2곳으로 선정돼 있는 만큼, 대구시와 공조해 국방부를 설득하는 작업을 빠르게 진행하겠다. 또 주민투표 등 행정절차를 이행하는 데에도 최대한 지원과 협력을 아끼지 않겠다.”

▲내년도 국비 예산 확보가 저조하다는 지적이 많은데.

“내년도 국비 예산은 아직 최종 확정되진 않았는데, 우리가 요구한 사업만 따진다면 3조1천635억원이 반영된 것으로 파악된다. 국회 심의 과정에서 최선을 다해 나가면서, 2020년을 겨냥해 새로운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데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동안 경북의 노력이 부족한 부분도 있다고 본다. 앞으로 더욱 분발해 더 많은 국비를 확보하도록 하겠다.”

전영기자 young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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