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만한TV] 21일 TV프로 해설

명장면 장소서 펼치는 토크쇼

◇토크 노마드 아낌없이 주도록(MBC 오후 8시50분)

국내외 유명한 드라마, 문학, 음악, 영화 등의 배경이 된 장소를 찾아 떠나는 로드 토크 버라이어티. 아낌없이 풀어 놓는 고품격 토크로 ‘힐링 이펙트’를 선사한다. 연예계 자타 공인 잡학 다식 MC 김구라와 촌철살인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만남으로 큰 화제를 모았다. 김구라, 이동진, 정철, 남창희는 강원도를 배경으로 하는 명장면 장소 핫스팟으로 월정사 전나무 숲, 봉평 메밀밭, 삼척 신흥사 세 곳을 선정해 여행에 나선다. 이 세 장소는 많은 사람에게 사랑받으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드라마 ‘도깨비’와 국민 소설 ‘메밀꽃 필 무렵’, 한국 로맨틱 영화의 최고봉 ‘봄날은 간다’의 배경지로 잘 알려진 곳이다.

고시생에게 더욱 높은 현실의 벽

◇잊혀진 계절(KBS2 밤 10시)

노량진에서 5년째 시험 준비 중인 은재에게 현실의 벽은 높고 삶은 갈수록 팍팍하기만 하다. 8년차 고시 낭인으로 생활 중인 준기는 방송 기자로 성공한 동생 윤기가 유일한 삶의 낙이다. 은재의 옆방에 새로 들어온 지영은 은재나 준기를 불편하게 만들고, 오해가 겹쳐 뜻밖의 갈등이 불을 피우는데….

세상 떠난 아내 기억 없이 돌아와

◇지금 만나러 갑니다(JTBC 밤 11시)

다시 만날 수 없는 두 사람의 기적 같은 재회로 시작하는 영화. 세상을 떠난 아내가 기억을 잃은 채 돌아온다는 원작의 판타지적인 설정과 스토리에 감성적인 터치와 현실적 공감을 더해 생생한 숨결을 불어넣는다. 비가 오는 날 다시 돌아오겠다는 믿기 힘든 약속을 남기고 세상을 떠난 수아. 그로부터 1년 뒤 장마가 시작되는 어느 여름 날, 세상을 떠나기 전과 다름없는 모습의 수아가 나타난다. 하지만 수아는 우진이 누구인지조차도 기억하지 못한다. 자신을 기억하지 못해도 그녀가 곁에 있다는 사실만으로 행복에 젖은 우진과 자신이 기억하지 못하는 그와의 이야기가 궁금한 수아. 우진이 들려주는 첫 만남, 첫 사랑, 첫 데이트, 첫 행복의 순간을 함께 나누며 수아는 우진과 다시 사랑에 빠지는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