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삼행시로 풀어보는 추석 빅매치

  • 유선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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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09-22   |  발행일 2018-09-22 제21면   |  수정 2018-09-22
한국여자프로골프 최강자는? 세계 1위 박성현·이정은·신지애 등 박세리 인비테이셔널 출격
가족과 함께 씨름 구경! 문경체육관서 무료 관람…백두급 장성복·김진·이슬기 3파전 볼만
위로 올라가려는 삼성·대구FC ‘막판 승부수’…ML선 류현진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 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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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욱

26일까지 이어지는 한가위 연휴를 맞아 국내외에서 풍성한 스포츠 행사가 줄을 잇는다. 명절 분위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장사씨름대회가 시민을 찾아간다. 여자 골프대회가 서울에서 펼쳐진다. 대구FC와 삼성 라이온즈가 상위스플릿 진출과 가을야구 출전을 위해 사력을 다한다. 류현진이 시즌 6승에 도전한다.

◆문경에서 열리는 장사씨름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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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샅바)·장성복(청샅바)

IBK기업은행 2018 추석 장사씨름대회가 21일부터 26일까지 문경체육관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에서는 남자부의 태백급(80㎏ 이하), 금강급(90㎏ 이하), 한라급(105㎏ 이하), 백두급(140㎏ 이하)과 여자부의 매화급(60㎏ 이하), 국화급(70㎏ 이하), 무궁화급(80㎏ 이하)으로 나눠 펼쳐진다. ‘씨름판의 꽃’ 백두급의 꽃가마에 누가 올라탈 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백두급은 명절 장사로 불리는 장성복(양평군청)과 김진(증평군청), 이슬기(영암군민속씨름단)의 3파전이 점쳐진다. 여자부는 양윤서(매화급)와 임수정(국화급)의 소속팀인 콜핑 선수들의 상승세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연우(매화급)와 최희화(무궁화급)가 소속된 안산시청의 기세도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모든 경기에 무료로 입장할 수 있고, 다양한 경품 추첨과 축하 공연이 예정돼 있다.

◆박성현이 출전하는 K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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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중도해지 OK 정기예금 박세리 인비테이셔널(총상금 8억원)은 21일부터 사흘간 경기도 용인시 88컨트리클럽에서 진행된다. 이 대회에는 여자골프 세계 랭킹 1위 박성현을 비롯해 한국과 일본 투어 상금 1위 오지현, 신지애가 출전하고 국내 투어의 강자인 이정은·최혜진 등이 수준 높은 샷 대결을 벌일 것으로 기대된다.

◆상위 스플릿과 5강 진출 노리는 대구와 삼성

대구는 22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상주를 상대로 2018 KEB 하나은행 K리그1 29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대구의 순위는 10위다. 순위만 놓고 보면 6위까지 주어지는 ‘스플릿 A’진출이 멀게 느껴진다. 하지만 승점으로는 이야기가 달라진다. 후반기 돌풍을 일으키며 빠르게 승점을 쌓아올린 대구(32점)는 6위 강원(34점)과의 승점차를 2점까지 좁혔다. 스플릿 A 진출이 사정권 안으로 들어온 것이다. 남은 경기를 잘 치른다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대구는 8월 이후 6승2패의 좋은 성적을 거뒀고, 특히 제주·강원·수원·서울 등 중위권 팀을 상대로 거둔 승리가 대부분이다.

삼성 라이온즈가 이번 추석 연휴 기간 가을야구를 향한 마지막 불꽃을 태운다. 프로야구는 현재 전체 경기일정의 약 90%를 소화했다. 1위는 두산이 확실시되고 2위 SK, 3위 한화, 4위 넥센으로 이어지는 상위권 구성이 달라질 가능성은 크지 않다. 최대 관심사는 LG, KIA, 삼성 등 3팀이 몰린 5위 싸움이다. 현재 5위 LG와 6위 KIA, 7위 삼성은 2경기 차로 다닥다닥 붙어 있다. 추석 연휴 기간에 순위는 뒤바뀔 수 있다. 삼성은 상대 전적에서 11승3패로 절대 우세인 롯데를 상대로 또다시 천적 본능을 발휘해야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 25~26일에는 대전에서 한화와 맞붙는다.

◆시즌 6승 사냥에 나선 류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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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미국프로야구 LA 다저스 구단은 류현진이 24일 오전 5시10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홈경기에 선발 등판한다고 예고했다. 이 경기는 올해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정규리그 마지막 홈경기다.

다저스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6연전으로 정규리그를 마친다. 류현진은 18일 홈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을 무실점으로 역투했고, 팀의 8-2 승리로 4번 도전 만에 시즌 5승(3패)째를 안았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가리는 콜로라도와의 시즌 최종 3연전의 첫 경기에서 눈부신 호투를 펼친 류현진은 큰 경기 투수로서의 자질을 뽐냈다. 평균자책점도 2.18로 낮춰 포스트시즌 선발 로테이션 한자리를 꿰차기에 부족함없는 실력을 과시했다. 홈에서 4승2패, 평균자책점 1.29의 빼어난 성적을 올린 류현진은 샌디에이고를 제물로 화려한 정규시즌 피날레를 준비한다. 류현진은 올 시즌 샌디에이고와의 두 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2.31을 올렸다.

유선태기자 youst@yeongnam.com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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