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2차 북미정상회담 시기·장소 논의중…곧 발표될 것"

  • 입력 2018-09-25 08:05  |  수정 2018-09-25 08:05  |  발행일 2018-09-25 제1면
차회담과 비슷한 형식에 장소는 다를 것""北,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 있어…실현 위해 그들을 돕겠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과의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장소가 논의되고 있으며, 곧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뉴욕의 롯데뉴욕팰리스호텔에서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 모두발언 및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 협정문 서명식에서 북미 관계에 "많은 진전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6·12 싱가포르 회담에 이어 2차 정상회담 개최를 공식화함에 따라 그동안 답보하던 북미 비핵화 대화가 다시금 급물살을 타게 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모두에 "김 위원장은 개방적이고 훌륭하다. 그의 협상타결에 대한 큰 열정을 확인했다"면서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가 "곧(pretty soon)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머지않아(in the not too distant future) 김 위원장과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며 "우리 둘 다 그것(2차 북미정상회담)을 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우리는 서두르지 않고 있다. 서두를 것 없다"라고 부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차 정상회담 방식 및 장소와 관련해선 "1차 회담과 비슷한 형식으로 열릴 것"이라며 "아마 (싱가포르가 아닌) 다른 장소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문제를 다루고 있으며, "폼페이오 장관이 그들과 연락을 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은 엄청난 경제적 잠재력을 갖고 있고, 김 위원장과 북한주민은 잠재력이 실현되는 것을 보고 싶어 한다. 우리는 그들을 도울 것"이라며 북한의 비핵화에 대한 경제적 대가를 약속했다.


 그는 또 "관계는 매우 좋고, 사실 어떤 측면에서는 특별하다"면서 "무슨 일이 일어나지는 보겠지만 머지않은 미래에 두 번째 정상회담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과 81분간 정상회담을 했으며, 뒤이어 열린 한미FTA 개정 협정문 서명식에서 북미가 2차 북미정상회담 개최 시기와 장소를 협의중이라고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좀전에 말했듯이, 우리는 또 다른 (북미)정상회담을 성사시키기로 합의했다"며 "장소와 시기에 관한 작업이 이뤄지고 있고,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위원장과는 많은 긍정적인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며 "여러분은 앞으로 몇 주 동안 그것에 대해 듣게 될 것이다. 정말로, 정말로 중요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라고 거듭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개정에 대해 "우리의 새로운 무역협정에 대해 매우 흥분된다"며 "이것은 예전 협정을 다시 쓴 게 아니라 완전히 새로운 협정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개정된 한미FTA에 대해 "두 나라 모두에 좋다"라고 평가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문 대통령을 "좋은 친구"라고 불렀으며, 두 정상이 매우 중요한 논의를 했다고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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