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경산·영주…운치있는 가을 축제의 유혹

‘2018 영주무섬외나무다리축제’가 열리는 영주 무섬마을 백사장과 외나무다리 전경. <영주시 제공>

높은 하늘과 흰 구름이 어우러진 가을날 경북도내 시·군에서는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천고마비의 계절이라는 가을에 걸맞게 푸짐하게 마련된 먹거리에 입이 취하고, 볼거리에 눈이 호강하고, 즐길거리에 몸이 들썩이는 축제 현장으로 가족과 함께 떠나보자.

◆아름다운길 무섬외나무다리

영주시가 주최하고 <재>영주문화관광재단이 주관하는 ‘2018 영주무섬외나무다리축제’가 10월5일부터 이틀간 영주시 문수면 무섬마을에서 열린다.

‘2018 영주무섬외나무다리축제’는 야간 청사초롱과 함께 무섬마을의 역사문화를 소개하는 ‘무섬마을 할아버지와 함께하는 시간 속 무섬마을 야행(夜行)’을 비롯해 전통 한복을 체험할 수 있는 ‘한복 입고 무섬마을 나들이’, 잊혀가는 전통문화를 배워볼 수 있는 ‘전통 짚풀공예체험’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또 무섬마을 주민의 일생을 알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을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무섬외나무다리 퍼포먼스’와 ‘전통상여행렬 재연’등이 관광객 맞을 준비를 마쳤다.

한편 영주 무섬마을은 마을 전체가 국가지정 중요민속문화재 제278호로 지정됐으며, 국토교통부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에 선정되기도 했다.

장욱현 영주시장은 “무섬마을은 전국 어디에서도 찾아보기 힘든 우리 전통의 멋이 고스란히 보존된 지역”이라며 “다양한 전통문화행사가 준비되어 있는 만큼 어린 자녀와 함께 방문하면 좋은 교육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모스·국화의 물결 출렁

2018 고령페스티벌이 29∼30일 고령군 대가야읍 어북실과 대가야수목원에서 펼쳐진다.

코스모스와 꽃의 합성어인 ‘’을 주제로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가 세번째로 총 6만여㎡에 천만송이 코스모스가 식재된 것으로 알려진 코스모스 군락지 어북실과 국화가 전시되는 대가야수목원(총면적 10만㎡, 국화 1천700본 식재)을 중심으로 진행된다.

어북실에는 시화전(시로 만나는 고령 이야기), 예쁜 포토존·버스킹 및 마임공연 등이 펼쳐지고 대가야수목원에서는 곽용환 고령군수와 함께하는 시집 사인회·푸드존·푸드트럭·플리마켓이 운영되며, 29일 오후 7시에는 개회식과 가얏고음악제가 펼쳐진다.

또 밤 9시부터는 대가야교에서 화려한 불꽃쇼가 펼쳐져 가을의 아름다운 밤을 장식할 예정이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올해 3회째인 페스티벌이 고령의 유일한 생태·힐링 가을축제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며 “고령의 아름다운 자연을 통해 관광지 고령이 널리 알려져 더 큰 고령이 되는 계기가 되고, 우리 주민들도 꽃과 자연과 함께 더 행복한 군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각종 포도체험프로그램 유혹

제6회 경산 남천 맥반석 포도축제가 경산시 남천면에서 다음달 3일 열린다.

올해 행사는 MBA포도(머루포도)를 도시 소비자에게 널리 홍보하고, 농촌체험을 통한 6차 산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체험프로그램을 보다 다양하게 확대했다. 또 포도 및 포도와인, 포도막걸리 등 포도가공품 시식과 더불어 지역의 우수 농산물 판매부스를 확대해 농가소득과 직결되도록 기획했다.

행사는 남천면 다목적광장 일대에서 오전 10시 식전 공연을 시작으로 개막식이 진행되며, 음악회 및 다채로운 전통문화공연과 함께 포도 수확 체험, 포도씨 뱉기, 포도 투호던지기 등 체험프로그램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최영조 경산시장은 “도농 교류를 통해 활력 있는 농촌마을을 만들기 위해 시민과 지역민이 어울려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영주=김제덕기자 jedeog@yeongnam.com
경산=최영현기자 kscyhj@yeongnam.com
고령=석현철기자 sh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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