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20호 이원석, 4경기 연속 ‘보석홈런’

  • 명민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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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04   |  발행일 2018-10-04 제26면   |  수정 2018-10-04
삼성 20 - 5 KIA
20181004
3일 오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KIA 경기 3회말 2사 1, 3루에서 삼성 이원석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친 후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이원석이 데뷔 이후 처음으로 한 시즌 20홈런 타자에 이름을 올렸다. 이원석은 3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IA전에서 2-2로 맞선 3회말 결승 3점포를 작렬시키며 시즌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2005년 신인 2차 지명(롯데 지명)을 통해 프로 무대에 입성한 이원석은 지난해 FA를 통해 삼성에 합류한 뒤 야구에 제대로 눈을 떴다. 올시즌 삼성의 중심타선에서 활약하면서 141안타 20홈런 타율 0.298로 커리어 하이를 찍고 있다. 특히 이날 KIA전까지 최근 4경기에서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며 시즌 막바지 팀의 가을야구 향방을 가를 키 플레이어로 떠오르고 있다. 이원석은 내친김에 데뷔 첫 골든글러브 수상을 노리고 있다. 이원석은 타석에서뿐만 아니라 야수로는 주 포지션인 3루수로서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보여주고 있다. 아시안게임 돌입직전 부상을 입지 않았다면 대표팀 3루자리의 주인은 이원석이 됐을 것이다.

141안타 기록 데뷔 후 최고
3루에선 KBO 최고 수비력

삼성, 타선 20안타 불방망이
5위 KIA와 1게임차로 좁혀
투수 총동원으로 전승 목표


이날 경기에서 이원석이 3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른 덕에 삼성은 KIA에 20-5로 대승을 거뒀다. 타선은 마지막 공격회인 8회까지 20안타의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박해민·구자욱이 각각 4안타, 최영진·김성훈이 3안타씩을 뽑으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은 선발 양창섭이 3이닝까지 6피안타 1볼넷 2실점으로 흔들리자 곧바로 불펜조를 가동했다. 뒤이어 등판한 최채흥이 2이닝 무실점의 인상적인 피칭을 펼치며 승리 투수로 이름을 올렸다.

삼성은 대승을 거둔 덕에 투수 소모를 최대한 줄일 수 있었다. 앞으로 남은 3차례의 경기도 3~4일 간격으로 진행될 예정이어서 삼성은 마운드진을 총동원하는 이른바 ‘벌떼마운드’를 운용할 전망이다. 때문에 남은 경기에서 전승을 거두는 것이 꿈같은 일은 아닐 것이다. 운도 따랐다. 7~8위로 삼성의 자리를 넘보고 있는 롯데·LG가 이날 나란히 패배함에 따라 삼성은 다시 1게임 차로 달아난 6위를 유지하게 됐다. 5위 KIA와는 1게임 차로 좁혀졌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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