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짚어야 할 대구경북 현안] 대구취수원 이전과 무방류시스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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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식기자 백종현기자
  • 20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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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는물 불안 여전…환경부 인식전환 목소리

지난 9월17일 대구도시공사 대강당에서 열린 대구취수원 이전 범시민추진위 발대식 모습. <영남일보 DB>
대구시민에게 맑은 물을 공급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환경부의 인식 전환이 요구된다. 환경부는 ‘폐수 무방류 시스템’만 고집할 게 아니라 ‘대구취수원 이전’도 함께 국가 정책 테이블에 올려놓고 심도 있게 검토하는 자세를 취해야 한다는 게 대구시민의 바람이다.

잊을 만하면 터져 나오는 구미산업단지의 오염사고로 낙동강을 식수원으로 두고 있는 대구시민은 불안하기 짝이 없다. ‘취수원 이전’이 대구 숙원사업이 된 지 오래다. 지난 6월에는 대구 수돗물에서 신종 유해물질인 과불화화합물이 다량 검출돼 대구시민이 극도의 불안감에 휩싸이면서 취수원 이전 요구가 봇물을 이뤘다. 이에 환경부는 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구미산단에 이 시스템을 구축해 낙동강에 아예 폐수가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원천 차단하겠다는 구상이다.

대구시는 무방류 시스템에 동의하면서도 동시에 취수원 이전 사업도 병행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무방류 시스템만 구축했다가 만에 하나 오류가 생길 경우 대구시민에게 맑은 물 공급은 또다시 십수년을 지체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환경부는 무방류 시스템-취수원 이전 병행 추진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대구시민은 지금이 바로 지역 국회의원의 힘이 필요할 때라며, 환경부를 제대로 설득해 줄 것을 주문한다.

반면 구미시는 폐수 무방류 시스템을 적극 환영하는 입장이다. 구미시 관계자는 “산업단지 무방류 시스템은 대구에서 부산까지 낙동강 수계 전 지역에 혜택을 줄 만큼 중요한 국책 사업”이라면서 “무방류 시스템 도입은 환경부가 이미 결정한 정책으로 대구지역에서 반대할 아무런 이유와 명분이 없어 국감에서 거론하는 것조차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구미산단 일부 대기업이 3~4년 전부터 하수와 폐수를 공업용수로 재활용하는 물 재이용 무방류 시스템을 가동 중이어서 이미 기술력을 검증받은 것이나 다름없다”고 덧붙였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구미=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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