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회 대역전승…가을야구 불씨 살렸다

박해민 ‘역전 적시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삼성-SK의 경기. 삼성 박해민이 9회초에 역전 적시타를 치고 1루에서 강명구 코치와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삼성라이온즈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대역전승을 일궈내며 꺼져가던 가을야구의 불씨를 살렸다.

삼성은 9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SK전에서 8-4로 승리했다. 경기 내내 끌려다니다가 막판 대역전을 일군터라 더욱 짜릿했다.

삼성은 선발 백정현이 4회말 2사 1, 2루에서 SK 김성현에게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다. 5회말에는 불펜 투입된 우규민이 SK 로맥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데 이어 이재원에게 투런포를 얻어맞고 0-4까지 스코어가 벌어졌다. 타선은 SK 마운드진에 7회까지 안타 2개만 뽑아내며 꽁꽁 묶였다.

8회부터 반전이 시작됐다. 김헌곤이 솔로포를 뽑아 1-4로 추격했다. 9회 들어서는 선두타자 구자욱과 러프가 백투백 솔로포를 터뜨려 3-4로 점수차를 좁혔다. 이어진 1사 2루에서 이지영이 적시타를 뽑아 4-4로 원점을 만들어 놓았고 1, 3루 찬스에서는 박해민이 역전 적시타를 뽑았다.

타선 폭발은 계속됐다. 김상수, 구자욱, 러프가 연속 적시타를 뽑아 스코어를 8-4로 벌이면서 SK의 승부욕을 무너뜨렸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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