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소방본부, 일선 소방서보다 승진·포상 혜택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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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권혁준기자
  • 201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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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소방경→소방령

평균보다도 승진 75일 빨라

해외 연수 선발에서도 유리

566명중 200명이 ‘본부소속’

대구소방본부 소속 직원이 일선 소방서 직원보다 승진·포상 등에서 더 많은 혜택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영남일보가 정보공개청구 등을 통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8년 현재) 대구소방본부 전체 직원 중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 승진한 자는 모두 51명(퇴직 포함)이며, 이 중 4분의 1이 넘는 27.5%(14명)는 본부 소속 직원이었다. 소방서별로는 달서·중부가 각 7명, 북부 5명, 달성·동부 각 4명, 강서·서부·수성이 각 3명, 소방청 1명이었다.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 승진하는 데 소요된 기간도 소방본부가 일선 소방서에 비해 상대적으로 짧았다. 소방본부의 경우 소방경에서 소방령으로 승진하는 데 평균 2천779일이 소요됐다. 전체 평균은 2천854일이다. 특히 올해 소방본부의 소방령 승진자는 5년(1천825일)~5년6개월(2천6일)밖에 걸리지 않았다. 반면 일선 소방서 직원은 짧게는 6년8개월에서 길게는 10년5개월이 걸려 대조적이다. 소방서별로는 수성이 2천728일로 가장 짧았고, 소방본부 2천779일, 달서 2천826일, 동부 2천833일, 중부 2천846일, 달성 2천854일, 북부 2천901일, 서부 2천962일, 강서 2천964일 순이었다.

소방본부 직원들은 장관 및 총리급 이상 표창 수상에 있어서도 일선 소방서 직원보다 많은 표창을 받았다. 표창의 경우 승진에 영향을 주진 않지만 성과급에 가점이 있다. 최근 5년간 표창 수상자 명단을 보면 수상자는 총 291명이며, 이 중 본부 직원이 55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수성(37명), 서부(34명), 동부(32명), 중부(31명), 강서(30명), 달성(28명), 달서(23명), 북부(21명) 순이었다.

해외 연수에서도 본부직원이 일선 소방서직원보다 많은 혜택을 받았다. 최근 5년간 해외연수 선발명단(퇴직자 해외연수 및 인솔자 포함)을 보면 전체 566명 중 200명이 본부 소속 직원이었다. 소방서 별로는 서부가 59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성(55명), 북부(52명), 중부(46명), 동부(45명), 달서(44명), 달성(35명), 강서(30명) 순이었다.

대구소방본부 관계자는 “수치로만 보면 본부가 일선 소방서보다 승진자가 많을 수 있지만 업무량·징계여부 등도 따져봐야 한다. 단순히 근무기간이나 승진자 수만 따져보기엔 무리가 있다”며 “승진 심사위원 7명 중 2명을 대구시와 경찰 등 외부인사로 구성하고, 블라인드 심사를 하기 때문에 소속에 따라 승진 결과가 달라지는 경우는 없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대구시 감사관실 관계자는 “대구소방본부의 불공정 실태와 관련된 진정이 지난 8월23일 접수돼 1차적으로 소방본부 자체 감사를 실시했다. 감사 결과에서는 특별한 지적사항이 발생되지 않았으나, 감사 결과 검증 차원에서 다음주쯤 시에서 직접 감사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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