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교육재단 사립학교 8곳 공립 전환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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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태기자
  • 2018-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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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정 포항시의원 정례회 발언

“계열사 직원 자녀 복지혜택 줄여”

[포항] 포스코교육재단(이하 재단) 운영 포항지역 사립학교의 공립 전환 움직임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박희정 포항시의원은 11일 254회 시의회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포스코는 교육을 통해 국가를 발전시킨다는 교육보국을 천명해 왔는데, 유·초·중학교 8곳을 공립으로 전환하려 한다”면서 “포스코가 기업의 사회적 책임·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동댕이치고 있는 모습을 지켜만 보겠느냐”고 말했다. 이어 “재단이 포항에서 운영하는 유치원과 초·중학교엔 포스코와 계열사 직원의 자녀 45%가량이 재학 중”이라며 “직원과 충분한 소통 없이 복지혜택을 줄여버리는 행위는 기업 윤리 차원에서도 있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박 시의원은 “환경문제를 유발하는 산업체는 지역에 대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상생발전을 도모해야 한다”면서 “포스코는 서울에 창의마당을 만들겠다는 거창한 계획을 발표해 포항시민을 어이없게 만들었는데 이번엔 교육 서비스까지 중단하겠다고 한다”며 포스코 공립 전환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이에 앞선 지난 10일엔 포스코교육재단 직장발전협의회(가칭)가 포스코교육재단 폐교 반대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를 구성해 직원을 대상으로 공립 전환 반대 서명운동에 들어갔다. 비대위는 “포스코는 교육 투자의 방향을 새로 설정하는 것이라고 하지만 그 이면엔 경제적 논리에 의한 재단 출연금 절감이 목표”라고 주장했다. 비대위는 관련 서명을 받은 뒤 경북도교육청·포스코에 전달할 계획이다.

포스코교육재단은 포항·인천·광양에 운영 중인 유·초·중·고교 12곳 가운데 고교 4곳을 제외한 8곳을 공립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김기태기자 kt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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