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성년 주식총액 2兆…만 0세가 10억 보유

  • 입력 2018-10-12 00:00  |  수정 2018-10-12
미성년 주식총액 2兆…만 0세가 10억 보유

만 18세 이하 미성년자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의 시가총액이 2조원을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0세의 한 주주는 10억원어치가 넘는 주식을 보유하고 있었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김병욱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주식명의개서 위탁 업무를 담당하는 한국예탁결제원과 KEB하나은행·KB국민은행에서 제출받은 ‘미성년자 보유 상장사 주식 및 배당금 현황’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현재 미성년자 주주가 보유한 상장사 주식은 1억5천480만주(2천45개사)에 달했다.

미성년자가 보유한 주식의 시가총액은 2조300억원 규모다.

이 가운데 △주식을 1억원어치 이상 보유한 미성년자 주주는 1천356명이고 △10억원 이상은 118명 △100억원 이상은 13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1억원 이상을 보유한 만 0세도 9명에 달했다. 이 가운데 만 0세의 한 영아는 샘표식품 주식을 10억4천만원어치(3만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유 주식 총액이 가장 많은 미성년자는 만 14세로,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745억원어치(67만1천151주) 갖고 있었다.

한편 지난해 미성년자의 배당금 수취 현황을 살펴보면 20명이 1억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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