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시대 자녀교육] 고등 수학 상·하 한달만에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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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5 07:50  |  수정 2018-10-15 07:50  |  발행일 2018-10-15 제18면
[4차 산업혁명시대 자녀교육] 고등 수학 상·하 한달만에 가능하다

아이가 혼자 책을 보고 공부하는 것보다 강의를 듣거나 과외를 받으면 학습효율이 높아지리라 생각한다. 그러나 대부분의 아이는 강의를 듣는 것보다 혼자서 책을 보고 익히는 편이 학습효율이 높다. 중학생들이 수학을 공부하는 것을 예로 들면 학교에서는 1주일에 3교시, 대략 3시간 정도 수업을 진행한다. 3~7월 한 학기 5개월 중에 시험 기간을 제외하면 대체로 18주 정도 수업이 진행되므로 한 학기 동안 약 54시간 수학 수업을 듣게 된다.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로 양분하면 한 번 시험에 평균 27시간씩 수업을 듣게 되는데 만약 학교 수업을 듣지 않고 수학 책만 보면서 27시간 공부하면 어떨까? 열심히만 한다면 학습효과가 수업을 듣는 것보다 높게 나타난다. 이해 안 되는 부분만 설명을 들으면서 열심히 공부한다면 학습효과는 더욱 높아진다.

필자가 1주일 만에 중학교 한 학기 수학을 마스터할 수 있도록 도와주겠다고 했더니 기대는 되는데 왠지 믿기 어렵다는 반응이었다. 하루 10시간 정도 열심히 공부하게 유도한다면 70시간의 공부시간이 확보되어 앞의 54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공부하게 되기 때문에 한 학기 수학을 그렇게 어렵지 않게 마스터할 수 있다. 문제는 아이가 어떻게 하루에 10시간씩 공부하도록 유도하느냐인데 다음을 참고하길 바란다.

아이가 열심히 공부하도록 유도하기 위해서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는 유해환경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이다. 제일 먼저 아이가 스마트폰으로부터 멀어지게 해야 한다. 그 다음 해야 할 일은 아이들이 밝은 햇살 아래서 친구들과 즐겁게 땀흘려 뛰어 놀도록 유도하는 것이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질 뿐만 아니라 머리도 좋아지고 의지도 길러진다. 운동을 너무 많이 해서 지쳐 쓰러질 정도라면 이 아이는 분명 공부도 잘 할 수 있다. 일단 체력이 되고 무언가를 최선을 다해 할 수 있는 의지가 있기 때문이다. 그 다음 해야 할 일은 아이가 공부하도록 유도하는 것인데 의외로 방법은 간단하다. 육체노동을 하든지 운동을 하든지 공부하든지 셋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환경을 만들면 육체노동보다는 운동이, 운동보다는 공부가 편하다는 걸 알고 아이들이 공부를 선택하게 된다. 공부를 열심히 안 하고 앉아 있을 때는 아이에게 시간을 허투루 쓰지 말고 땀날 때까지 운동을 시키거나 육체노동을 시키면 열심히 공부하는 시간이 점점 늘어나게 된다. 혼자서 열심히 공부하도록 유도하기보단 또래들이 함께 모여서 열심히 공부하면 더욱 학습효과가 높아지게 된다.

가정에서 부모가 아이를 이렇게 유도하도록 노력하고 아이와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에는 전문가의 도움을 받도록 하자. 아이가 유해환경에서 벗어나 운동도 하고 공부도 열심히 하면서 스트레스도 경감하고 행복감을 맛볼 수 있도록 유도하는 캠프도 한 가지 대안이 될 수 있다.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자라게 하기 위해서는 지식 그 자체가 아니라 유혹을 이겨 내고 행복을 향해 성실히 노력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중요함을 명심하기 바란다. 김종오<광덕자기주도연구소 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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