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원 국립산림치유원 원장 "전세계적인 힐링과 치유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놓겠다"

  • 김제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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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5 14:57  |  수정 2018-10-15 14:57  |  발행일 2018-10-15 제1면
"소백산맥의 중심인 영주지역의 풍광에 벌써 매료"
20181015
국립산림치유원 2대원장에 취임한 고도원 원장이 최근 영남일보와 가진 인터뷰에서 산림치유원을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전국 방방곡곡을 돌아본 사람이지만 소백산맥의 중심인 영주지역의 풍광에 벌써 매료됐습니다. 전체적으로 예사롭지 않은 자연의 기운을 느끼게 해주는 영주야말로 산림치유원이 입주하기에 최적지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 영주시 봉현면과 예천군 효자면 일대 153㏊ 부지에 조성된 국립산림치유원 2대원장에 취임한 고도원 아침편지문화재단이사장(66)은 첫 일성으로 소백산의 풍광과 자연기운을 예찬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영주는 저와 전혀 연고가 없는 고장이지만, 며칠 사이에 마음이 편안해지고 마치 마음의 고향에 온 느낌"이라는 고 원장은 "이제부터 산림치유원을 국내를 넘어 세계적인 랜드마크로 만드는데 일조를 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기 위해서는 첫째, 세계적으로 치유 에너지가 모여지는 공간이 되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테면 조경과 꽃밭, 나무숲길, 시설(건축물)도 치유와 명상이 잘 이루어질 수 있는 공간이라고 강조했다.
 

둘째는 힐러(치유자)교육이 제대로 이뤄줘야 한다고 말했다. 이곳에 온 사람들이 좋은 힐러를 만나 치유되고 에너지를 얻어서 다시 일자리, 잠자리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셋째는 특색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어느 곳에서도 맛보거나 구경할 수 없는 세계적인 프로그램이 있어야 고객들의 수요를 창출할 수 있다는 것.
 

그는 세계적인 건축랜드마크가 된 스페인의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을 예로 들었다. '가우디'라는 건축가에 의해 시작된 이 성당은 130년이 넘도록 계속 건축되고 있으며, 연간 관광객만 수백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이 성당이 유명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은 필연적으로 인접한 도시의 유명 관광지까지 같이 겸해서 관광을 하게 된다는 것이다. 이같은 이유로 영주에 새로운 흐름인 산림치유원이 성공하면 세계문화유산이 된 부석사와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앞둔 소수서원 등 유명 관광지와 연계해 문화적·경제적 가치를 극대화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공지능이 발달하고 테크놀러지가 아무리 발전해도 사람의 치유는 좋은 자연 속에서 자연과 함께 사람이 해야한다"며 "산림치유는 거대한 사회적 트렌드"고 강조했다. 경영방침에 대해서는 "한 사람을 잘 모시고 섬기면, 천명이 뒤따라온다는 한다. 하루 천명이 왔다고 치면, 그 천명이 만족해서 다시 찾아오면 홍보극대화로 만명도 찾아온다"고 강조했다.
 

"국립산림치유원을 전세계적인 힐링과 치유의 랜드마크로 만들어 놓겠다"는 고 원장은 "18년전 시작한 '고도원의 아침편지' 구독자가 이제는 380만명에 달하는데, 처음 독서카드를 소개하며 이메일을 배달했을 때는 이처럼 수백만명이 구독자가 될 줄은 아무도 몰랐던 것과 같은 이치라고 말했다.
 

한편 영남일보 CEO아카데미 강사로 본지와 인연을 맺기도 한 고 원장은 제주 출신으로 연세대(신학)와 동대학원(정치학)을 졸업했으며, 중앙일보 기자를 거쳐 대통령비서실 연설담당비서관을 역임했다. 현재 충주에서 명상치유센터인 '깊은산속옹달샘'을 운영하고 있다.

영주/글·사진=김제덕기자 jedeo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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