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항 국제선數, 김해 절반으로 추격

  • 권혁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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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6 07:16  |  수정 2018-10-16 09:57  |  발행일 2018-10-16 제1면
20개 도시 운항…5년간 3배로 급증
김해는 같은 기간 한 곳도 안 늘어

김해공항 국제노선이 지난 5년간 40개에서 멈춘 반면 대구공항은 이 기간 3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더욱이 대구공항엔 10~12월 3개 노선이 신규 취항할 예정이어서 영남권 양대 공항의 국제 노선 수 격차는 절반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15일 한국공항공사 항공통계에 따르면 지난 9월 기준 대구국제공항의 국제선 노선은 총 18개로 2013년 9월(6개 노선)보다 12개나 증가했다. 5년 전만 해도 대구공항에서는 대만(타이베이)과 중국(장자제·베이징·푸둥·선양·옌지) 2개국 6개 도시만 갈 수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만(타이베이), 일본(삿포로·후쿠오카·오사카·도쿄·오키나와), 필리핀(세부), 태국(방콕), 베트남(다낭), 중국(홍콩·베이징·상하이·선양·산야), 미국(엘슨·괌), 러시아(하바롭스크·블라디보스토크) 등 8개국 18개 도시를 대구공항을 통해 오갈 수 있다.

대구공항 국제노선 수는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은 연내 대구~일본 도쿄(나리타), 대구~일본 가고시마, 대구~마카오 등 3개 노선을 신규로 취항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들 노선이 취항하면 대구공항 국제 노선(도시 기준)은 김해공항의 절반인 20개로 늘어난다. 이에 비해 김해국제공항의 국제선 노선 수는 2013년(40개 도시)과 비교해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해공항은 대만, 일본, 라오스, 마카오, 말레이시아, 필리핀, 태국, 베트남, 중국, 캄보디아, 몽골, 미국, 러시아 등 40개 도시에 국제선이 운항되고 있다.

대구공항 국제선 노선 다양화는 이용객 증가로 이어졌다. 2013년 14만177명이던 대구공항 국제선 이용객은 2017년 150만3천769명으로 10배 이상 증가했다. 올해는 9월 현재 148만3천517명이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연내 국제선 이용객 200만명 달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하지만 대구공항 활주로 이용률은 저조하고 여객터미널 활용률은 포화상태다. 한국공항공사가 15일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대구공항 활주로 이용률은 16.6%, 여객터미널 활용률은 95.2%로 나타나 활주로 이용률에 비해 여객터미널 시설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권혁준기자 hyeok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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