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서구 50대 140채’대구 최다주택 임대사업자

  • 정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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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6   |  발행일 2018-10-16 제2면   |  수정 2018-10-16
■ 김상훈 의원 국감 자료
개인 상위 10명 보유주택 691채
50대 7명·달서구 거주 5명 차지
1건 등록한 수성구 6세 ‘최연소’
북구 소재 법인 519채 ‘법인 톱’
20181016

 달서구에 주소를 둔 50대가 140채의 주택을 보유, 대구지역 임대사업자 중 가장 많은 주택을 소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국토교통부가 자유한국당 김상훈 의원(대구 서구·사진)에게 제출한 ‘대구지역 임대사업자 주택등록 현황(개인기준)’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대구 달서구의 50대 A씨는 혼자 임대주택 140채를 가지고 있었다. 이어 임대주택 78채를 등록한 달서구의 50대 B씨, 70채를 소유한 동구의 60대 C씨, 62채를 보유한 달서구의 50대 D씨 순이었다. 이들을 포함한 상위 보유자 10명의 주택만도 691채, 1인당 평균 69채에 달했다.


 대구의 임대주택 보유자 상위 10명 가운데 연령별로는 50대가 절반 이상(7명)을 차지했다. 지역별로는 달서구에 주소지를 두고 있는 사람이 5명으로 가장 많았고, 서구 및 동구 각 2명, 달성군 1명 순이었다. 지역 임대사업자 중 최연소자는 주택 1건을 등록한 수성구의 6세 유아였다. 다음으로 수성구에 1건을 등록한 19세 청소년, 수성구에 2채를 보유한 20세, 중구에 1채를 보유한 20세 순이었다. 최소연령자 10명 중 6명이 수성구에 살고 있었고, 3명은 북구, 1명은 중구에 있었으며, 8명이 20대였다.


 부동산자산관리연구소에 따르면 중산층 가구가 대구에서 내 집을 갖기 위해서는 9.3년이 걸리는 반면, 이들은 사회에 첫발을 내딛기도 전에 자기 집을 마련한 셈이다.


 이외에도 대구지역 임대사업 법인의 경우 북구의 한 법인이 519채로 가장 많았고, 중구의 다른 법인이 288채, 수성구의 한 법인이 220채를 보유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올해 8월 현재 전국의 임대사업자는 34만5천명이었다. 이 가운데 대구는 1만277명이 2만3천여 가구를 등록했다.


 김 의원은 “최근 들어 정부가 임대사업자 등록을 적극 권장했지만, 아직까지 70%의 임대주택에 대해서는 임대소득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지역의 더 많은 다주택자가 적법하게 등록하고, 정당하게 세금을 낼 수 있도록 관계부처가 적극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훈기자 jjhoo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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