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여파’ 英 경제성장 전망 1.3% 10년來 최악

  • 입력 2018-10-16 00:00  |  수정 2018-10-16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즉 브렉시트를 둘러싼 양측 협상의 불확실성이 이어지면서 올해 영국 경제는 글로벌 금융위기 후 거의 10년 사이 최악으로 치닫는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회계법인 ‘언스트영’(EY) 산하 경제분석전망 업체인 ‘EY아이템클럽’(EY Item Club)은 영국의 8월 국내총생산(GDP)이 제로 성장에 그쳤고, 나머지 수개월도 고전이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고 영국 언론이 1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이에 따라 이 업체는 올해와 내년 영국의 경제 성장 전망치를 3개월 전보다 하향 조정했다.

올해 전체로는 1.3%의 성장이 예상돼 이전의 1.4%에서 떨어졌다.

또 순조로운 브렉시트 협상이 이뤄진다면 내년에는 완만한 성장을 할 것이라며 1.5% 성장을 전망했다. 하지만 이는 이전의 전망치 1.6%보다 하락한 것이다.

이 업체는 브렉시트의 불확실성이 기업의 투자 결정에 영향을 주고 있고,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성장 둔화와 미국의 잇단 관세 부과도 경제에 부정적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덩달아 올해 말까지 인플레이션 전망치도 2.7%에서 2.3%로 떨어졌다.

이 업체의 하워드 아처 수석 경제고문은 “영국의 탈퇴에 이르기까지 또한 탈퇴 후의 불확실성이 고조되면서 기업과 소비자의 경계심도 커가고 있다"며 이것이 올해와 내년 GDP 전망치를 낮춘 주요 이유라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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