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셀프 신체 검증, 강용석 "점은 빙산의 일점…인권위 주차장이 더 선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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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7 14:10  |  수정 2018-10-17 14:10  |  발행일 2018-10-17 제1면
20181017
사진:연합뉴스

경기 분당경찰서 관계자는 17일 "이 지사의 신체검증 결과는 추후 필요성이 있으면 참고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논란이 된 점의 존재 여부는 이 사건의 실체적 진실과는 거리가 있다"며 "당장 신체검증 결과를 수사에 반영할 계획은 없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이 지사의 신체검증 제안에 미온적인 반응을 보여왔고, 이 지사는 이런 상황에서 전날 아주대병원 의료진에 의한 셀프 신체검증을 강행했다.


경찰은 신체문제는 '여배우 스캔들'의 실체적 진실을 캐는데 있어서 일부분이고, 좀더 광범위한 정황과 증거 등을 수집한 뒤 최종 결론을 내리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신체검증을 한 아주대병원 의료진은 "(배우 김부선 씨와 작가 공지영 씨) 녹취록에서 언급된 부위에 점의 흔적은 보이지 않는다"며 "동그란 점이나 레이저 흔적, 수술 봉합, 절제 흔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강용석 변호사는 같은 날 '가로세로연구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점의 유무는 하나도 중요한 게 아니다. 그러니까 경찰도 가겠단 말도 안 하고, 저희한테 오란 말도 안 하고. 저희도 들러리 설 이유도 없고. 지금 어떻게든 도지사 생명 연장을 위해 생쇼를 벌인 거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지사가 먼저 라디오 나와서 몸이 하얗네, 점이 빨갛네 라면서 스스로 판을 만들고 있다. 병원 밀실에서 친한 기자들 몇 명과 도청 비서들 앉혀놓고. 컨실러로 살짝 가리고 그걸 봤겠냐. (이 지사가) 병원 나오는 거 보니까 '이 정도면 되겠지'라는 표정이더라"고 말했다. 

 
강 변호사는 "점 이야기는 저희가 먼저 한 게 아니다. 이 지사가 제발 저려서 생쇼 셀프 검증을 해서 국민들의 시선을 모으고 있다. 저희가 시선 모을 이야기를 한다면 얼마나 많겠냐. 온갖 이야기가 다 있고 온갖 장소가 다 있다. 그중 하나가 국가인권위 1층 주차장이다. 괜히 나온 말이 아니다. 점은 빙산의 일점에 불과하다. 그걸로 하늘을 가릴 수 없다. 인권위 주차장 이야기는 더 선정적"이라고 예고했다.


앞서 김영환 전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6·13 지방선거 당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 씨의 스캔들 의혹을 제기했다. 김 후보는 "김부선에 따르면 이 후보는 2007년 12월부터 2009년 5월까지 약 15개월 동안 서울 옥수동 등지에서 김부선과 밀회했다. 2008년 5월 17일 광우병 집회 당시 김부선은 '이 후보와 광화문 낙지집에서 식사를 하고 국가인권위에 주차했을 때 차에서 (만나자) 요구했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뉴미디어부 ynnew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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