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창호 대장, 영남일보 주최 가야산 가을산행 참가하기도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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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8 07:39  |  수정 2018-10-18 07:39  |  발행일 2018-10-18 제11면

히말라야 등반 도중 숨진 고(故) 김창호 대장은 영남일보와 특별하고 남다른 인연을 갖고 있다. 그는 2010년 11월13일 영남일보가 주최·주관한 ‘성주가야산 만물상 구간 개방 기념 제1회 전국 성주가야산사랑 가을산행’ 행사에 가까운 지인들과 함께 참여했다. 당시 김 대장은 박영석·엄홍길의 뒤를 이을 차세대 리더 산악인으로 급부상하고 있었다. 이 때문에 행사장에서 그를 알아본 등산객들은 연신 악수를 청하며 반가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이날 김 대장은 영남일보와 단독 인터뷰도 가졌다. 그는 인터뷰를 통해 “히말라야 8천m급 고봉들을 무산소로 12번 등정했고, 유럽·남미 등 전 세계 많은 산을 찾았다. 그때마다 우리나라 산의 아름다움을 새삼 깨닫기도 했는데, 특히 성주 가야산은 산악인들의 훈련등반도 충분히 가능할 정도로 대단한 곳"이라며 애정을 보였다. 또 “가야산은 예부터 비경을 간직한 명산으로, 그 풍요의 혜택을 성주참외 등 많은 명품으로 키웠다"며 “이번 산행을 계기로 성주 가야산이 국내뿐만 아니라 외국에도 알려져 많은 탐방객이 신비스러운 풍경을 만끽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인연이 되면 또 오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이 인터뷰는 그해 영남일보 11월15일자 13면에 인물 사진과 함께 실렸고, 지역의 많은 산악인과 등반애호가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특히 김 대장과 관련된 기사가 보도된 직후에는 성주 가야산을 찾는 등산객이 크게 늘었고, 다음해 행사를 앞두고 그의 참여 여부를 묻는 전화가 영남일보에 빗발치기도 했다. 강승규기자 kang@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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