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지구 20곳 공습, 1명 사망

  • 입력 2018-10-18 00:00  |  수정 2018-10-18
학생 포함 14명 부상
“무장단체 하마스가 원인” 주장
하마스측 “장기휴전 저해 거부”

이스라엘군 전투기들이 17일(현지시각) 새벽 팔레스타인 가자지구를 공습했다고 예루살렘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이 전했다. 이스라엘군 대변인은 이날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에서 ‘테러 터널’을 포함해 20곳을 타격했다"며 “우리는 높은 수준의 준비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 보건당국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 북부의 주민 나지 자말 자닌(25)이 숨지고 최소 14명이 다쳤다. 부상자 중에는 등교하던 학생이 여러 명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밤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로 발사된 로켓들에 대한 대응으로 공습을 단행했다고 설명했다.

로켓 1발이 이스라엘 남부 베르샤바의 가옥 1채를 파괴했고 당시 집에 있던 여성과 어린이 3명이 충격으로 치료를 받았다. 또 다른 로켓 1발은 이스라엘 해안 근처에 떨어졌고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군은 로켓 공격이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하마스는 다른 무장세력인 ‘이슬라믹 지하드’와 공동성명을 내고 이스라엘을 공격하지 않았다며 “장기휴전을 위한 이집트의 중재를 저해하는 모든 시도를 거부한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의 공습으로 가자지구를 둘러싼 긴장 수위가 더욱 높아졌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지난 14일 하마스에 “우리를 향한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 그것은 매우 고통스러운 방식으로 중단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과 하마스는 그동안 이집트의 중재로 장기휴전을 위한 협상을 했지만 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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