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회 전국체전 폐막…대구 11위·경북 4위 마무리

  • 명민준 이현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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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0-19   |  발행일 2018-10-19 제19면   |  수정 2018-10-19
7일간의 열전…대구·경북 선수들 땀방울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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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북 전주시 완산수영장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여자일반부 개인혼영 400m 결승에서 김서영(경북)이 역영하고 있다. 이현덕기자 lhd@yeongnam.com

대구 신지은·이화영 3관왕
임승창 우슈서 대회 4연패

경북 김서영·나아름 3관왕
레슬링 이유미 9연패 ‘기염’

경기, 17년 연속 종합우승
‘MVP’ 육상 단거리 박태건


지난 12~18일 전북 익산 일원에서 열린 제99회 전국체전에서 대구·경북 선수단의 희비가 엇갈렸다. 대구는 목표로 삼았던 8위를 차지하지 못한 채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경북은 목표를 달성하며 대회를 마무리지었다. 경기는 이변없이 17년 연속 종합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대회 MVP는 한국 육상 단거리 간판스타로 떠오른 박태건(강원도청)에게 돌아갔다.

대구는 총점 3만2천612점(금 55, 은 51, 동 67)으로 11위에 만족해야 했다. 지난 95회 대회 때부터 3년 연속 13위에 머무렀던 대구는 지난해 9위를 차지하며 한 자릿수 등수 입성에 성공했지만 올해 다시 1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기대를 모았던 단체전에서 성적을 못낸 것이 패인이었다. 특히 우승을 노렸던 대구고 야구부가 8강전에서 강원 대표인 강릉고에게 패하면서 라이벌 강원선수단과 포인트 차가 벌어진 점이 아쉬운 대목이다.

선수들의 선전은 빛났다. 대구체고 여고생 동기(2학년) 이화영(근대5종)과 신지은(사이클)이 나란히 3관왕에 오르며 대구선수단 최다관왕에 올랐다. 우슈의 임승창(대구시청)은 이번 대회 우승으로 대회 4연패를 달성했고, 사이클의 김원경(대구시청)과 레슬링의 최지애(대구시청)는 3연패에 성공했다.

경북은 총점 4만5천96점(금 71개, 은 84개, 동 104개)으로 4위 수성에 성공했다. 축구, 럭비, 검도, 정구 등의 단체전 종목과 육상, 씨름, 철인3종, 사이클, 우슈 등의 개인종목에서 선전한 결과다. 수영의 김서영(경북도청), 사이클의 나아름(상주시청), 핀수영의 김가인(경북도청), 역도의 정현섭(경북개발공사)·이선미(경북체고3)가 각각 3관왕으로 경북선수단 최다관왕에 올랐다. 특히 김서영은 개인혼영 200m에서 5연패, 400m에서는 3연패하며 ‘수영여제’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 번 굳건히 다졌다. 칠곡군청의 여자 레슬러 이유미는 무려 9연패라는 놀라운 성과를 냈다. 대회 마지막날인 18일에는 농구 여자일반부에 출전한 김천시청이 대회 4연패를 달성하며 막판 포인트싸움에 큰 보탬을 줬다.

명민준기자 minjun@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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